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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예루살렘에 1.4km 케이블카 건설 '논란'

등록 2017.05.29 17: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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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AP/뉴시스】동예루살렘의 이슬람·유대교 공동성지 템플마운트(하람 알샤리프). 2016.10.15.

【예루살렘=AP/뉴시스】동예루살렘의 이슬람·유대교 공동성지 템플마운트(하람 알샤리프). 2016.10.15.

팔레스타인·국제사회 등 반발

【서울=뉴시스】이현미 기자 = 이스라엘 정부가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지역인 예루살렘 구시가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예루살렘 구시가는 1967년부터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지만 국제법상 어느 나라의 소유도 아니기 때문에 이스라엘 정부의 이 같은 계획에 팔레스타인과 국제사회가 반발하고 있다. 

 일간 하레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이날 통곡의 벽에서 특별회의를 갖고 서예루살렘에 이미 건설돼 있는 철도역에서 동 예루살렘 구시가까지 케이블카로 연결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케이블카는 약 1.4km를 운행해 통곡의 벽 인근 구시가의 분문(Dung Gate) 입구에 멈춰 설 계획이다.

 케이블카 운행은 오는 2020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총 건설비용은 5600만 달러(약 628억3200만원)가 소요될 전망이다.

 예루살렘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 사이에서 가장 민감한 이슈다. 이스라엘은 예루살렘을 자국의 수도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는 자신들이 설립할 미래 국가의 수도로 동 예루살렘을 지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의 케이블카 건설 프로젝트는 팔레스타인과 국제사회로부터도 그동안 비난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스라엘 정부는 이 프로젝트는 지난 수년 동안 논의돼 왔으며, 통곡의 벽을 찾는 관광객들을 감안하면 케이블카 건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수에즈 환경은 지난 2015년 정치적으로 민감하다는 이유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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