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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부산시당, 부산경남경마공원 비정규직 개선 요구

등록 2017.05.29 18: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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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제갈수만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29일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 소속 고 박경근 마필관리사가 하청과 재하청으로 이뤄지는 비정규직 문제에 항의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태에 대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새롭게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우리 사회 곳곳에 만연한 갖가지 적폐들을 청산하기로 하고, 특히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를 선언한 와중에 이같은 사태가 발생해 더욱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은 한국마사회가 공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비정규직 비율이 80%가 넘고 마필관리사들이 마사회의 직접적인 통제를 받지만 간접고용 형태의 비정규직으로 열악한 처우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최근 한국마사회는 최근 이같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상생일자리TF를 구성하고 하청과 재하청으로 이어지는 간접고용 형태의 왜곡된 고용구조를 바꾸는 등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대책을 세웠다.

 하지만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부산경남경마공원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대화 파트너이자 문제 해결 당사자인 노조와는 대화조차 하지 않으려 했다는 전언이다.

 민주당 부산시당 노동위원회(위원장 도용회)는 우리 사회의 불의한 현실에 항거한 고 박경근 조합원의 죽음에 크나큰 책임감을 느끼며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또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차별 철폐, 열악한 처우와 불안정한 고용환경 속에서 일하고 있는 분들의 생존권과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법적 제도적 개선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마사회 부산경남본부는 이번 고 박경근 마필관리사 사망사건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또한 경찰의 수사 등에도 적극 협조할 것이며, 주변의 여러 우려에 대하여 마필관리자들에 대한 노무행위와 근로여건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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