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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발 힘들다" 치매 노모 살해·암매장 50대 아들

등록 2017.05.29 19:08:46수정 2017.05.29 19: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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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변해정 기자 = 치매를 앓던 어머니를 살해한 후 시멘트로 암매장한 50대 아들이 1년2개월여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9일 채모(55)씨에 대해 존속살해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씨는 지난해 3월13일 오전 4시께 서울 강서구 방화동 자택에서 치매를 앓던 어머니 장모(78·여)씨의 얼굴 부위를 베개로 눌러 살해하고 현관 옆 계단에 벽돌과 시멘트를 이용해 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채씨는 범행 1년2개월여가 지난 이날 오전 6시30분께 경찰서를 직접 찾아와 자수 의사를 밝혔다.

 채씨는 경찰 조사에서 "치매를 앓아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어머니를 수발하기가 힘들었다"고 진술했다. 범행 당시 술을 마셨다고도 한다.

 범행 장소는 채씨가 어머니와 함께 세들어 살고 있던 집이었다.

 경찰은 이날 장씨의 시신을 발굴했으며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를 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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