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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장녀 전입지 소유주에 대해 알지 못했다"

등록 2017.05.29 19: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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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우빌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7.05.29.  stoweon@newsis.com

【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우빌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7.05.29.  [email protected]

'친척집' 거짓해명 논란 '착오' 해명
 딸 미국서 적응 어려워해 …딸 안녕 위한 일
 물의 일으켜 대단히 죄송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는 29일 장녀 위장 전입 관련 "당시 (아파트) 주소지 소유주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강 후보자는 이날 퇴근길에 서울 종로구 세종로대우빌딩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는 은사께서 (위장 전입) 주소지를 소개해줘서 주민등록을 옮기고 이화여고에 다니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후보자는 장녀가 주소를 옮긴 곳이 친척집이라고 알려지며 거짓 해명을 한 것으로 비친 데 대해서는 전달 과정에 착오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청와대 검증 과정 당시 제네바 출장 중이었고, 회의를 하고 뉴욕으로 돌아가는 상황에서 남편에게 연락이 왔다"며 "남편은 (장녀) 전입 과정에서 역할을 하지 않았고, 엄마(본인)가 단독으로 했는데, 남편은 청와대서 물어봤을 때 '친척집'이라고 대답했던 것 같다. 친척집은 전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자는 장녀의 위장 전입이 부모의 입장에서 딸을 위해 했던 일이라는 점을 상세히 설명하는 한편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는 사과했다.

 그는 "1999년에서 2000년 사이에 남편이 학교에서 안식년을 얻어 아이를 다 데리고 미국으로 갔다가 200년에 돌아왔다"며 "큰딸이 미국에서 적응에 어려워하는 모습을 봤고, 엄마의 마음에서 (장녀가)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는 게 편하겠다는 생각에 제가 다녔던 이화여고를 생각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딸의 안녕을 위해 생각 없이 행한 일로 물의를 일으켜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청문회에서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언론을 통해 강 후보자의 장녀가 미국에서 한국으로 전학 오면서 주소를 뒀던 아파트의 전세권자가 이화여고 교장을 지낸 심모(90)씨로 확인, 청와대가 '천척집'이라고 밝힌 것과 사실관계가 다른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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