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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수문장 송범근 "슈팅 다 막겠다는 각오로"

등록 2017.05.29 20: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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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시스】추상철 기자 =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16강전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29일 오후 충남 천안시 서북구 천안축구센터에서 골키퍼 송범근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7.05.29.  scchoo@newsis.com

【천안=뉴시스】추상철 기자 =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16강전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29일 오후 충남 천안시 서북구 천안축구센터에서 골키퍼 송범근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7.05.29.  [email protected]

【천안=뉴시스】권혁진 기자 =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나선 한국 축구대표팀의 분위기 메이커는 수문장 송범근(19·고려대)이다. 승리 후 라커룸에서 열리는 작은 댄스 파티의 일일 DJ도 그의 몫이다.

 그라운드 밖에서 누구보다 유쾌한 송범근은 골대 앞에 서면 냉혹한 승부사로 돌변한다. 무표정한 표정으로 상대 공격수를 제압하는 장면에서 흥겨운 리듬에 몸을 맡기는 모습을 떠올리기란 쉽지 않다.

 송범근은 조별리그를 통해 주전 수문장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3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릴 포르투갈과의 16강전에서도 선발 출전이 확실시 된다.

 송범근은 29일 천안축구센터에서 열린 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제부터는 지면 끝난다. 조별리그보다 더 집중해야 한다. 흥분하지 않고 하던대로 차분하게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의 상대인 포르투갈은 공격력이 강한 팀이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무려 53개의 슈팅을 날렸을 정도다. 골키퍼로서는 피하고 싶은 상대다.

 송범근은 "나에게 오는 슈팅은 다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세계 무대에 온 선수들은 다 좋은 슈팅이 있지만 최선을 다해 막겠다"고 전했다.

 16강부터는 지면 떨어지는 토너먼트다. 조별리그와 달리 내일이 없다. 승부차기까지도 준비해야 한다.

 송범근은 "경기를 계속 뛰다보면 감이 있다. 승부차기로 가면 감대로 최선을 다해 막겠다"면서 5명의 키커를 상대로 3개까지 막아봤다며 넌지시 자신감을 내비쳤다.

 끝으로 송범근은 "이제는 지면 집에 가야한다. 내일도 최선을 다해 간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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