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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구급헬기 도서지역 응급환자 3년간 881명 이송

등록 2017.05.3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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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문호 기자 =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올림픽대로 세빛섬에서 집중호우로 표류 중인 유람선이 솔빛섬과 충돌해 발생한 화재를 가정해 열린 서울·경기·인천 수도권 초광역 '한강 미래 복합재난 대응 민, 관, 군 합동훈련'에서 서울소방 119 헬기가 부상자를 이송하기 위해 접근하고 있다.  이 훈련에는 총 46개 기관(단체) 1150여 명이 참여하며, 헬기 8대 등 장비 120대가 동원됐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세월호 침몰사고 등 각종 사고 이후,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 재난대응의 중요성이 강조돼 최대 규모로 훈련했다"며 "사고 초기 황금시간을 지키기 위한 주변인의 초기 대응과 관계기관 간 공조를 확고히 해 실제 재난 발생 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5.10.23.  go2@newsis.com

백령도 등 인천 도서지역 459명 가장 많아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 동안 119구급헬기를 이용해 도서지역 응급환자 881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송환자는 질병 환자가 378명으로 42.9%를 차지했고 질병 외 부상환자가 503명으로 57.1%였다.

 질병외 부상환자 503명의 경우 교통사고와 같은 외상성 사고부상 환자가 308명으로 61.2%를 차지하고 비외상성 환자가 63명으로 12.5%, 기타 환자는 132명으로 26.2%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인천 도서지역이 459명(52.1%)으로 가장 많은 응급환자를 이송했다.

 이어 전남 257명 29.2%, 경북(11.1%), 제주(5.4%), 전북(0.7%), 충남(0.6%), 경기·경남(0.5%) 등이 뒤를 이었다.

 인천 도서지역이 응급환자가 많은 이유는 민간헬기로 이송이 곤란한 백령도 등 군사보호구역의 대부분 119구급헬기로 환자를 이송했기 때문이라고 중앙소방본부는 분석했다.

 중앙소방본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 소방본부에는 구급출동을 위해 28대의 소방헬기를 운용하고 있다. 이중 10대는 구급장비를 갖춘 전문구급헬기로 지정돼 있어 응급환자 발생 시 우선 출동하고 있다.

 중앙소방본부는 도서지역 응급환자를 골든타임 내에  내륙의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한 119구급헬기 출동태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올해는 제주도에 소방헬기를 신규 배치해 지역 내에서 발생한 중증응급환자의 수도권 이송시간을 크게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안전처 권대윤 119구급과장은 "앞으로도 도서지역 응급환자의 소생률 향상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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