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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국공유지 국내기업도 사실상 '영구 임대’ 가능

등록 2017.05.30 1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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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새만금 개발 기반시설 계획. 자료:국토교통부

【서울=뉴시스】새만금 개발 기반시설 계획. 자료:국토교통부

'새만금특별법 시행령' 개정안, 내달 3일 시행

【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 새만금 지역에서 국내기업도 최대 100년간 국·공유 임대용지에 입주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국·공유지 장기임대가 가능한 업종을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새만금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이 다음달 3일부터 시행된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100년 임대허용' 특례는 외국인투자기업과 그 협력기업, 외국교육기관, 외국의료기관, 첨단 산업·관광 사업을 경영하는 기업에 한해 적용됐다.

 그러나 투자 활성화 차원에서 새만금기본계획상 유치업종,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업종을 경영하는 기업에 대해서도 폭넓게 특례를 허용했다.

 다만 견실한 기업의 새만금 투자를 적극 유도하기 위해 최소 투자규모를 10억원(대기업의 경우 300억원)으로 정했다.

 이와 함께 새만금사업지역에서 적용되는 건폐율 또는 용적률을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서 정하는 해당 용도지역 상한의 1.5배 범위에서 새만금개발청장이 정해 고시할 수 있도록 했다.

 건축물 높이 제한, 대지의 조경 등 건축 규제를 완화하는 경우, 새만금기본계획에서 정한 토지용도별 배치계획, 주변 환경과의 조화, 재해에 대한 안전을 고려하도록 규정했다.

 아울러 인허가 협의회 운영규정을 마련했다. 새만금개발청장이 신속한 인허가 처리를 위해 인허가 협의회를 운영할 경우, 회의 개최 7일 전까지 관계기관장에게 협의회 개최를 알리며 관계기관장은 회의 개최 후 5일 내에 의견을 제출하도록 했다.

 이번에 개정․시행되는 새만금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전문은 법제처의 '국가법령정보센터'(www.law.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장기임대 특례 확대와 각종 규제개선을 통해 국내기업의 투자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만금이 환황해권 경제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 확충, 규제 개선, 특례 확대 등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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