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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네그로, 여당 의원에 대해 입국 불허한 러시아에 강력 항의

등록 2017.05.30 07:5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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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고리차(몬테네그로)= AP/뉴시스】 = 몬테네그로의 여당인 사회민주당의 당수인 미오드라그 부코비치가 벨라루스에서 열리는 국제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모스크바에서 환승하려다 러시아 정부의 금지로 귀국했다. 몬테네그로의 강력한 항의에 러시아는 몬테네그로가 유럽연합과 함께 러시아 제재에 나섰기 때문에 보복한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고리차(몬테네그로)= AP/뉴시스】 =  몬테네그로의 여당인 사회민주당의 당수인 미오드라그 부코비치가 벨라루스에서 열리는 국제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모스크바에서 환승하려다 러시아 정부의 금지로 귀국했다.  몬테네그로의 강력한 항의에 러시아는 몬테네그로가 유럽연합과 함께 러시아 제재에 나섰기 때문에 보복한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고리차(몬테네그로)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몬테네그로 정부는 29일(현지시간) 러시아 당국이 모스크바 공항에서 비행기를 갈아타려는 몬테네그로 정치인을 목적지인 벨라루스의 국제 회의 장소에 가지 못하게 하고 하룻밤 동안 환승지역에 머물다 귀국하게 만든 러시아의 "부적절한 처사"에 강력 항의했다.

 미오드라그 부코비치 의원은 벨라루스의  국제행사에 참석하러 가던 중 러시아의 저지로 도모데도보 국제공항의 환승지역에서 밤을 지낸 뒤 29일  몬테네그로로 귀국했다.

 몬테네그로 외무부는 러시아 대사를 불러 이번 사건이 기본적인 국제법과 외교관행을 모두 위반한 처사라며 강력히 항의했다.

 러시아 외무부의 마리아 자카로바 대변인은 이에 대해 러시아 정부가 부코비치를 입국 금지시킨 것은 몬테네그로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정책을 이유로 유럽연합의 서방국가들과 함께 제재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몬테네그로가 유럽연합의 반 러시아 제재와 러시아인 개인들에 대한 제재를 한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외무부 웹사이트를 통해 주장했다.  또한 "우리도  외교적 관행에 따라 상호주의에 입각한 보복수단을 사용할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그 동안 밝혀왔다"며 거기에 대해서 몬테네그로 측에 해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코비치 역시 이번 사건은 정치적인 동기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몬테네그로는 과거 러시아의 가까운 동맹국이었지만 올해 6월 나토의 29번째 회원국이 되기로 결정했다. 이에 시아는 이 작은 나라에 대해 경제적 정치적 보복을 하겠다고 위협해왔다.

 몬테네그로는 지난 해 10월에  나토가입을 막기 위해 일어났던 불발 쿠데타도 러시아가 배후 세력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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