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중심가에서 차량폭탄 테러, 10명 죽고 22명 부상
【 바그다드 (이라크) = AP/뉴시스】 = 지난 해 7월8일 바그다드시내의 대형트럭 폭탄 테러로 불타버린 쇼핑 몰이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의 글로 뒤덮여있다. 바그다드에서는 올해에도 라마단의 첫날인 29일 밤 가족들이 즐겨찾는 아이스크림 가게 앞에서 승용차의 폭탄이 폭발, 10명이 죽고 20여명이 다쳤다.
병원과 경찰에 따르면 이 공격은 무슬림이 낮 동안 금식하는 한달 동안의 라마단 기간 중 첫 날에 일어났다. 해가 지고 나면 낮동안의 금식을 깨는 이라크의 가족들이 몰려나와 바그다드 시내의 식당과 카페들은 순식간에 만원이 된 상태였다.
경찰은 이번 폭탄이 바그다드 중심가의 인기 아이스크림 가게를 목표로 길 앞에 주차된 차량 안에 폭발물을 남겨둔 것이라고 한 경찰관이 말했다. 이 말을 한 경찰관은 규정에 따라 말할 권리가 없다며 익명을 요구했다.
아직 이번 테러를 했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오지 않았지만 과거에 유사한 테러공격을 한 적이 있는 IS의 소행이 의심되고 있다. 이들은 지난 해 라마단 중에도 대형 트럭의 폭탄을 이용해 수백명의 인명을 살상한 적이 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