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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류현진, 다음달 1일 선발 등판 가능성…우드 DL 등재

등록 2017.05.30 08: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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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Angeles Dodgers starting pitcher Hyun-Jin Ryu, of South Korea, throws against the St. Louis Cardinals during the sixth inning of a baseball game in Los Angeles, Thursday, May 25, 2017. (AP Photo/Chris Carlson)

로버츠 감독 "류현진이 우드 대체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선발 경쟁에서 밀려 롱릴리프로 전환했던 류현진(30·LA 다저스)이 다시 선발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0일(한국시간) 다저스 구단이 좌완 선발 투수 알렉스 우드(26)를 10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등재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10경기에 등판해 패배없이 6승 평균자책점 1.69의 빼어난 성적을 거둬 선발 자리를 지키는데 성공한 우드는 흉쇄관절 염증으로 인한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우드의 부상은 류현진에게는 기회다.

 당초 우드는 다음달 1일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우드가 부상을 당하면서 다저스는 대체자를 구해야할 상황이 됐다.

 우드 대신 트리플A에서 뛰던 베테랑 우완 투수 브랜던 모로우가 올라왔지만, 선발을 대체할 가장 유력한 후보는 류현진이다.

 LA 타임스와 CBS 스포츠 등 현지 언론들은 류현진이 우드 대신 다음달 1일 세인트루이스전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내다봤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우드 대신 누가 선발 등판할지 모른다. 확실한 것은 우리 팀 로스터에 류현진이 있다는 것"이라며 류현진이 가장 강력한 대체 선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상황을 봐야한다. 류현진이 앞으로 경기에서 구원 등판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우리가 바라는 대로 경기가 진행된다면 류현진이 선발 등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30일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 류현진은 중간계투로 등판하지 않았다.

 선발 리치 힐이 5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후 페드로 바에스, 세르히오 로모, 크리스 해처, 모로우를 차례로 투입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왼 어깨 부상을 완전히 털어낸 모습을 보여 선발 한 자리를 꿰찬 류현진은 선발로 나선 7경기에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4.75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다저스 선발진 포화 상태가 겹치면서 류현진은 롱릴리프로 보직을 변경했다.

 류현진은 지난 26일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마에다 겐타의 뒤를 이어 6회 등판해 4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세이브를 수확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롱릴리프 기용이 한시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경기를 마치고 류현진은 "불펜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다시 선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드의 부상으로 류현진에게 예상보다 빨리 기회가 찾아왔다. 우드의 부상 정도와 다음달 1일 류현진의 투구 내용에 따라 기회가 또 찾아올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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