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대통령, 어산지에게 "정치에 개입말라" 경고
【런던 = AP/뉴시스】 = 위키리크스 창시자인 줄리언 어산지가 5월 19일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 발코니에서 스웨덴의 추방령과 싸워 승리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는 스웨덴 검찰과 미국의 수배를 피해 5년째 이 대사관에서 살고 있다.
어산지는 2012년 부터 현재까지 런던 주재 에코도르 대사관에 피신 중이다.
모레노 대통령은 " 그는 현재 자기가 처한 상황에 대해 존중심을 가져야 하며 에콰도르 정치나 우방국가들의 정치에 개입해서는 안된다"고 수도 키토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올 5월 24일에 대통령직을 인계한 모레노는 어산지가 지난 주 트위터에 "에콰도르 국민은 위키리크스가 에콰도르의 부패의 증거를 잡아서 이를 폭로하더러도 거기에서 자부심을 느낄수 있을 것"이라고 올린 데 대해서 이같이 말했다.
어산지가 누리고 있는 망명자 신분은 위키리크스 폭로로 미국으로 추방될 위기에 처한 어산지에게 전임 대통령이 허락한 것으로 모레노 역시 같은 정책을 유지하기로 밝힌 바 있다.
모레노 대통령은 이에 대해 " 에콰도르는 인류의 생명을 극도로 존중하는 나라다. 그래서 어산지를 대사관 안에 있도록 허용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국은 위키리키스가 수십만건의 미국 기밀정보를 폭로한 2010년 이후로 어산지를 스파이 혐의로 수배해왔다.
또 스웨덴 정부 역시 그를 성폭행 혐의로 수배했다가 이번 5월 19일에 검찰이 공소를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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