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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IB "만장일치 美 6월 금리인상"…자산축소 발표 9월 vs 12월

등록 2017.05.30 09: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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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금리인상→9월 자산축소 발표 후 연내 개시→12월 금리인상' 시나리오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이 만장일치로 미국의 6월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또 대다수의 외국계IB들은 추가로 한차례 더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인상 시기는 9월과 12월로 나뉜다. 미국이 금리인상과 함께 병행할 자산축소 개시 시점도 9월과 12월 전망으로 엇갈리고 있다.
 
 3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바클레이즈, BNP파리바, 씨티은행, 골드만삭스, HSBC, JP모건, 모건스탠리, 소시에테제네랄 등 8개 주요 IB들은 모두 6월 인상을 예상했다.

 8개 기관 중 7개 기관이 추가 금리인상을 예상했으며 이 가운데 바클레이즈, 골드만삭스, JP모건, 소시에테제네랄 등 4곳은 9월 인상을, BNP파리바, 씨티은행, 모건스탠리 등 3곳은 12월 인상을 예상했다.  HSBC는 6월에 한차례만 추가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와 관련해선 4개 기관이 9월 FOMC에서 자산 축소 방침을 공식화하고 연내에 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나머지 4개 기관은 12월 발표를 예상했다.

 당초 대다수의 해외IB들은 12월 FOMC에서 발표하고 내년부터 시행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난 5월 의사록 공개 후 연내 개시 전망으로 바꾼 것이다.

 자산 축소 규모는 3조달러 수준, 방식은 만기상환 한도를 점진적으로 상향 조정함으로써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시장 충격을 줄이는 방식으로 전망했다.

 BNP파리바는 "최초 만기상환 한도와 분기별 상향 규모, 그리고 최종 자산 축소 규모는 여전히 불확실하나 연준 스탭의 제안 내용에 비추어 개시 규모는 당초 예상(매월 국채 100억달러, MBS 100억달러 상환 )보다는 적은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HSBC는 "만기상환 한도는 국채와 MBS가 각각 20~50억달러에서 시작되고 최종 100억달러 수준이 될 전망"이라며 "이와 관련해 연준과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미 연준의 자산 축소는 국내 금융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어서 대응방안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25일 금통위 이후 가진 간담회에서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는 경우에 따라서는 적지 않은 영향 줄 수 있다"며 "보유자산 축소로 시중 유동성 감소를 통해 장기 금리 상승을 가져올 수 있다. 장기금리가 상승하면 미국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상당한 부담 줄 것이고 신흥국 입장에서 보면 내외금리차 축소로 자금유출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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