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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시지가 5.26% 상승…마포구 3년연속 '최고'

등록 2017.05.30 11: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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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올해 서울 공시지가가 5.26% 상승했다. 노후주택 정비사업이 본격 착공에 돌입한 마포구가 서울 자치구 중 3년 연속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 1월1일을 기준으로 89만8229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결정·공시한 결과 전년 대비 5.26% 상승했다. 이는 전년 상승폭(4.08%) 대비 1.18%포인트 확대된 수치다.

 이중 96.4%(86만6271필지)가 상승, 2.1%(1만8897필지)는 보합했다. 0.9%(7925필지)만이 하락했다. 5.136필지는 분할 등 토지이동으로 새로 조사된 토지다.

 서울 자치구별 상승률은 마포구가 14.08%로 가장 높았다. 자치구 중 유일하게 두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마포구는 지난 2015년부터 3년 연속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 2015년 5.80%, 이듬해에는 5.60% 상승했다. 또한 올해 상승폭도 가장 컸다. 올해 마포구 상승률은 자치구 중 유일하게 5%포인트 넘게 확대됐다.

 이같은 상승세는 정비사업 영향으로 분석된다.

 마포구에서는 아현동과 신수동, 대흥동 등 기존 노후 주택지역의 정비사업이 본격 착공에 돌입했다. 또한 홍대입구 주변 상권이 연남동까지 확장되면서 전반적으로 가격 상승세로 이어졌다.

 이 밖에 올해 공시지가는 용산구 7.13%, 강남구 6.23%, 중구 5.83%, 동작구 5.82% 순으로 올랐다.

 용산구의 지난해 공시지가 상승률은 4.73%로 동작구(4.90%)보다도 낮았다. 하지만 올해 큰폭(2.4%포인트)오르는 등 상승률이 커졌다.

 이는 이태원역부터 한강진역 인근 상업지대의 지가가 현실적으로 반영되면서 이 일대 지가가 19.3% 상승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태원동과 한남동 고급주택지역의 실거래가 강세지역의 영향 등도 한몫했다.

 강남구는 세곡동과 자곡동 등 보금자리주택사업 완료시점 가격이 반영되면서 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자동차부지 일대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 요인으로 지가가 상승했다.

 지난해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낮은 상승률(2.25%)을 보인 중구가 올해엔 4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대체투자금이 도심 내 오피스텔과 호텔 등에 유입되고 도시환경정비사업 등이 가속화하면서 상업지역에서 6.0% 상승했기 때문이다.

 흑석7·8구역과 사당2구역 착공으로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동작구도 올해 5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역세권 상업지대 지가상승과 신축 주택증가로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지난해 마포구와 버금갈 정도로 큰폭 올랐던 서대문구(5.10%)는 올해 5.68% 오르는데 그쳤다. 상승세가 크게 확대되지 못하면서 올해엔 마포구 상승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용도지역별 상승률은 주거지역에서 5.3%로 가장 높았다. 

 이 밖에 상업지역 5.51%, 공업지역 3.91%, 녹지지역 3.97% 순으로 올랐다.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은 지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마포구에서 가장 높았다. 정비사업 영향으로 마포구 주거지역에서 15.23%올랐다. 상업지역은 홍대입구 주변 상권이 확장되면서 8.76% 상승했다.

 공업지역은 성동구(5.86%)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성수동 일대 준공업지역 내 단독주택 용지의 실거래가격이 현실적으로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녹지지역과 개발제한구역 상승률 역시 마포구에서 모두 최고치를 기록했다.

 마포구 녹지지역은 상암공원과하늘공원 등 상암동 일대 개발에 따른 지가 상승과 현실화율이 반영되면서 7.39% 상승했다. 마포구 개발제한구역은 상암동 508번지 일대 상암 DMC 등 주변 개발 및 현실화율이 반영되면서 7.39% 올랐다.

 개별공시지가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 또는 일사편리 서울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에 접속해 토지 소재지를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결정·공시한 지가에 이의가 있는 경우 일사편리 부동산통합민원 홈페이지나 자치구 및 동 주민센터에 이의신청하면 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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