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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핵개발 시설 100여곳…생화학무기 탑재 가능성 있어" 38노스 편집장

등록 2017.05.30 10: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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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밀조종유도체계를 도입한 신형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지도했다고 30일 보도했다.  이번 시험발사에는 리병철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김락겸 전략군사령관,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정승일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장창하 국방과학원장, 전일호 등이 동행했다. 2017.05.30.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밀조종유도체계를 도입한 신형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지도했다고 30일 보도했다.  이번 시험발사에는 리병철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김락겸 전략군사령관,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정승일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장창하 국방과학원장, 전일호 등이 동행했다. 2017.05.30.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군사충돌 우려 높아져"
 "북, 핵무기 포기 징후 없어"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미국의 북한전문 매체인 '38노스'의 제니 타운 편집장이 북한의 핵 개발 관련 시설이 100개 안팎 존재하는 것으로 본다고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38노스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산하 한미연구소의 북한 전문웹사이트로, 위성사진을 분석해 북한 핵시설을 관찰·분석해 정보를 제시하고 있다.

 30일 산케이 보도에 따르면 타운 편집장은 전날 이뤄진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실체가 드러나지 않은 북한 핵개발 관련 시설은 100개 안팎"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북한의 핵무기 제조 및 축적 장소에 대해서는 "확실히는 모른다"면서 "핵 개발 프로그램에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100여 곳 중 그 목적이나 장소가 판명된 곳은 몇 군데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레드라인'을 잘못 판단해 미국 등과의 군사적 충돌이 일어날 경우에 대해선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예방적 차원의 군사 옵션을 취할 것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렵고 한국도 인정하지 않지만, (군사) 충돌이 발생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관련 능력이 향상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탄두에 생화학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서도 "아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타운 편집장은 내달 중 북한의 생화학미사일 개발에 관한 보고서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운 편집장은 또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의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언제든지 6차 핵실험을 실시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해 "최종 준비상황에 있는 것 같다"면서 "(풍계리) 갱도 내에 설치된 (핵 폭발) 장치는 아직 그 자리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핵실험을 바로 실행하기 위한 명분을 찾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핵 포기 전망에 대해서는 "그럴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극소수는 그런(북한이 핵을 포기할 것이란) 판단을 하지만 그런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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