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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30년 이상 노후 석탄화력 8기 일시 '가동 중단'

등록 2017.05.3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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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현재 운영 중인 석탄발전은 총 59기로 이중 30년 이상 된 노후 석탄발전소는 10기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전남 여수에 위치한 석탄발전소 2기를 제외한 8기는 6월 한 달간 일시적으로 가동이 중단된다.  hokma@newsis.com

산업부, 삼천포1·2호기 등 8기, 6월 1일 00시부로 1개월 동안 셧다운
 내년부터 노후석탄 봄철 셧다운 정례화, 노후석탄 10기 22년까지 폐지 

【세종=뉴시스】박상영 기자 = 내달부터 30년 이상 노후 석탄화력 8기 가동이 한 달간 정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발전사와 협의를 거쳐 30년 이상 노후 석탄화력 8기를 한 달간 가동 정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동정지 대상은 삼천포 1·2, 보령 1·2, 영동 1·2, 서천 1·2 등 총 8기다. 호남 1·2호기는 지역 내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대상에서 제외됐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미세먼지 감축 응급대책으로 30년 이상 노후 석탄화력에 대해 일시 가동중단을 지시했다.

 산업부는 이번 시행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봄철 노후 석탄 가동정지를 정례화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기사업법 하위규정인 전력시장운영규칙 개정도 완료했다.

 노후 석탄화력 10기도 일정 보다 앞당겨 문 대통령 임기 내에 폐지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사업자가 조기폐지를 준비해 온 서천 1·2호기, 영동 1호기 등 3기는 6월 석탄발전 가동정지 후 7월부터 폐지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나머지 7기에 대해서도 전력수급과 지역경제 영향, 사업자 의향 등을 감안해 폐지 일정을 단축하기로 했다.

 이번 일시 가동중단 조치 등을 통해 석탄발전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은 2015년 대비 올해는 3%, 2022년에는 18%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산업부는 올해 6월 가동정지 및 조기폐지로 2015년 대비 5200톤의 오염물질이 줄어들고 2022년에는 감축량이 3만2000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가동 중단으로 인한 정확한 효과 분석을 위해 산업부와 환경부는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미세먼지 개선효과 측정·분석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가동정지 기간에도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발전기 계획예방 정비일정을 조정해 공급력을 충분히 확보하겠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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