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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용 택시기사 두번 울린 10대 일당 구속

등록 2017.05.30 10: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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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뉴시스】이경환 기자 =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영업용 택시만 골라 유리창문을 깨고 침입해 금품을 훔쳐 달아난 김모(18)씨 등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범행을 저지르고 있는 김씨 등의 모습이 촬영된 CC(폐쇄회로)TV. 2017.05.30.(사진=의정부경찰서 제공)  lkh@newsis.com

【의정부=뉴시스】이경환 기자 =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영업용 택시만 골라 유리창문을 깨고 침입해 금품을 훔쳐 달아난 김모(18)씨 등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범행을 저지르고 있는 김씨 등의 모습이 촬영된 CC(폐쇄회로)TV. 2017.05.30.(사진=의정부경찰서 제공)  [email protected]

【의정부=뉴시스】이경환 기자 = 영업용 택시만 골라 유리창문을 깨고 침입해 금품을 훔쳐 달아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김모(18)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오모(1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김씨 등은 지난 10일 오전 3시께 의정부시 신곡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택시 창문을 둔기로 깨고 들어가 50만원 가량의 금품을 훔치는 등의 방법으로 지난 9~14일 경기도와 충북 등을 돌며 23차례에 걸쳐 400만원 상당의 현금과 태블릿 PC 등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범행 당시 모자와 마스크, 장갑을 착용하는데다 경보장치가 설치된 차량은 깨진 창문사이로 침입하는 등 치밀함도 보였다.

 피해자들은 금품을 도난당한 것은 물론, 깨진 창문을 수리하는 기간 동안 영업을 하지 못해 또 다른 피해로 이어졌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신고접수 뒤부터 잠복과 탐문수사를 벌여 지난 15일 서울 천호동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동네 선후배 사이로 가출한 뒤 함께 지내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또 다른 피해를 막아달라는 피해자들의 하소연을 듣고 주말도 없이 잠복해 이들을 검거하게 됐다"며 "차량 내 귀중품은 따로 보관하고 사람들의 출입이 잦은 장소나 주변이 밝은 지역에 주차를 하게 되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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