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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 '56억원대 남녀혼성 아도사끼 도박단' 구속

등록 2017.05.30 10: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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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경북 김천과 구미지역 6곳의 펜션과 야산 등에 천막을 치고 56억원 상당의 일명 아도사끼(줄도박)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도박장소 개설 및 상습도박)로 총괄운영자(창고장) A(51)씨 등 7명을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오전 장찬익 광역수사대장이 사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7.05.30  wjr@newsis.com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경북 김천과 구미지역 6곳의 펜션과 야산 등에 천막을 치고 56억원 상당의 일명 아도사끼(줄도박)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도박장소 개설 및 상습도박)로 총괄운영자(창고장) A(51)씨 등 7명을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오전 장찬익 광역수사대장이 사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7.05.30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박준 기자 = 경북 김천과 구미지역 야산 등에서 56억원 상당의 도박판을 벌인 일당과 도박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경북 김천과 구미지역 6곳의 펜션과 야산 등에 천막을 치고 일명 아도사끼(줄도박)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도박장소 개설 및 상습도박)로 총괄운영자(창고장) A(51)씨 등 7명을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또한 A씨의 도박장 개설을 돕거나 직접 도박에 참여한 대구와 경북지역 조직폭력배 B(42)씨 등 4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7명은 지난 4월22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심야시간 경북 김천과 구미지역 6곳의 펜션이나 야산 등에 천막을 친 뒤, 총 14회에 걸쳐 모두 56억원 상당의 아도사끼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직폭력배 B씨 등 5명은 A씨의 도박장 개설을 돕거나 도박에 참여한 혐의를, C(57·여)씨 등 41명은 A씨가 개설한 도박장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경북 김천과 구미지역 6곳의 펜션과 야산 등에 천막을 치고 56억원 상당의 일명 아도사끼(줄도박)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도박장소 개설 및 상습도박)로 총괄운영자(창고장) A(51)씨 등 7명을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경찰이 압수한 돈이다. 2017.05.30  wjr@newsis.com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경북 김천과 구미지역 6곳의 펜션과 야산 등에 천막을 치고 56억원 상당의 일명 아도사끼(줄도박)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도박장소 개설 및 상습도박)로 총괄운영자(창고장) A(51)씨 등 7명을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경찰이 압수한 돈이다. 2017.05.30  [email protected]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 7명은 도박장을 개설한 후 심야시간(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도박꾼 30~70여명을 모집해 한 판에 300만원에서 500만원(평균 400만원)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도박판의 일일평균 판돈은 최소 4억원에 달했다. 이들은 총 14회에 걸쳐 도박장을 개설해 56억원(판돈) 상당의 도박판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창고장(총책), 마개(패를 돌리는 역할), 상치기(판돈 수거 및 분배), 문방(망을 보는 역할), 전주(돈을 빌려 주는 역할), 병풍(내부질서 유지) 등의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또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차량 접근이 어렵고 인적이 드문 야산을 매일 옮겨 다녔으며 도박장으로 통하는 길에는 문방을 세워 외부인의 접근을 차단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경북 김천과 구미지역 6곳의 펜션과 야산 등에 천막을 치고 56억원 상당의 일명 아도사끼(줄도박)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도박장소 개설 및 상습도박)로 총괄운영자(창고장) A(51)씨 등 7명을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경찰이 압수한 화투 등의 증거품이다. 2017.05.30  wjr@newsis.com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경북 김천과 구미지역 6곳의 펜션과 야산 등에 천막을 치고 56억원 상당의 일명 아도사끼(줄도박)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도박장소 개설 및 상습도박)로 총괄운영자(창고장) A(51)씨 등 7명을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경찰이 압수한 화투 등의 증거품이다. 2017.05.30  [email protected]

 특히 이들은 판돈의 10%를 받아 모두 5억6000만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이들은 도박자들에게 돈을 빌려준 뒤 최소 연 360%에서 최대 700%의 이자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경찰청 장찬익 광역수사대장은 "도박에 참여한 사람들 대부분이 주부나 자영업자였다"며 "도박자들 중 40~50대 주부가 28명이며 이중 25명이 도박전과가 있었다. 대구와 경북지역 거주자 외에도 전북 전주를 비롯해 제주도 등에서 원정도박을 온 사람도 있었다"고 말했다.

 장 광역수사대장은 "경찰은 앞으로 사회경제 질서를 무너뜨리고 가정파탄의 원인이 되고 있는 도박행위 근절을 위해 경북지역에서 활동 중인 도박단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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