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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인, 인도 뉴델리서 분신자살 희생자 추도 시위

등록 2017.05.30 10: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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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살라=AP/뉴시스】티베트 망명정부가 있는 인도 북부에서 6일 티베트인들이 분신 자살한 16세 소년의 관을 들고 화장장으로 향하고 있다. 소년은 중국의 티베트 통치에 항의하며 분신, 사흘만인 4일 사망했다. 2016. 3. 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인도 망명 티베트인 450명은 지금까지 중국의 압정에 항의해 분신자살한 150명의 희생자를 기리고 중국의 탄압정책을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뉴스 사이트 티베트 선이 30일 보도했다.

 사이트에 따르면 티베트 청년의회(TYC) 주도로 티베트인들은 전날 뉴델리에서 분신자를 상징하는 관을 들고 유엔 사무소까지 가두 행진을 하면서 유엔에 티베트 문제를 협의하라고 호소했다.

 청년의회에 따르면 중국 칭하이성에서 지난 19일 티베트 불교 승려 잠양 로살(22)이 자신의 몸에 불을 지르고 사망했다.

 분신 기도자는 2009년 티베트 자치구 키르티 사원에서 타페이라는 승려가 자진한 이래 지금까지 150명에 이르며 이중 128명이 끝내 목숨을 잃었다.

 청년의회 텐징 지그메 총재(38)는 "이처럼 분신이 계속되는 것은 세계에서도 유례없다. 국제사회는 티베트 문제를 논의해 달라"고 촉구했다.

 즈그메 총재는 중국이 계속 티베트를 불법적으로 강점하는 한 티베트인은 중국의 압제와 정책에 반대하고 저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 북부 다람살라에 거점을 둔 티베트 망명정부는 중국 티베트 자치구에선 달라이 라마의 사진 소지를 금지하는 등 티베트족에 자유가 인정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망명 정부는 중국에 분리 독립이 아닌 '고도의 자치'를 달라고 하지만 중국 측은 달라이 라마 측을 '조국 분열주의자'로 규정한 채 대화에 나서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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