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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장 비싼땅 '명동 네이처 리퍼블릭'…14년째 1위

등록 2017.05.30 11:16:41수정 2017.05.30 17: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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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국토교통부가 22일 전국 표준지 50만필지를 대상으로 평가한 공시지가 현황에 따르면 전국에서 가장 비싼 표준지는 서울 중구 명동8길 네이처리퍼블릭 화장품 판매점(사진)이 위치한 토지(169.3㎡)로 ㎡당 8310만원을 차지했다.  이 토지는 13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으로 꼽혔으며, 가장 싼 토지는 경북 김천시 대항면 대성리 소재 자연림(5만3157㎡)으로 1㎡당 160원이었다. 2016.02.22.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올해 서울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명동 네이처 리퍼블릭' 자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4년부터 서울 공시지가 최고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 1월1일을 기준으로 89만8229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결정·공시한 결과 올해 최고지가를 나타낸 곳은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로 나타났다. 3.3㎡당 2억8300만원으로 전년보다 3.49% 상승했다.

 이곳에 자리한 네이처 리퍼블릭 명동월드점은 명동에 위치한 네이처 리퍼블릭 매장 7곳(지하철역 제외) 중 규모가 가장 크다. 현 건물주가 지난 1999년 4월28일 경매로 41억8000만원에 낙찰 받았다. 당시 감정가는 51억7597만만원이었다.

 네이처 리퍼블릭은 이 건물을 지난 2012년 보증금 50억원에 월임대료 2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계약기간이 끝난 지난해 1월에는 보증금 50억원에 월임대료 2억6250만원에 재계약했다.

 이전에는 이곳에 스타벅스와 파스쿠찌 등 식음료 매장이 들어왔지만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파스쿠찌는 계약기간을 못 채우고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처 리퍼블릭 관계자는 "커피숍이랑 달리 화장품 매장은 회전율이 좋다"며 "임대료가 높아도 수익이 괜찮고 중국 관광객 등을 상대로 '브랜드 홍보'를 하기에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중국인들 사이에선 땅값이 제일 비싼 이 매장에서 물건을 사면 복이 들어온다는 소문이 있다"며 "이 때문에 중국인들이 많이 찾아 온다"고 전했다.  

 서울 공시지가 최저지가는 도봉구 도봉동 산 28-89번지 도봉산 자연림으로 조사됐다. 이곳 3.3㎡당 지가는 2만790원이다.  

 주거지역 최고가는 강남구 대치동 670 동부 센트레빌 아파트로 조사됐다. 이곳 공시지가는 3.3㎡당 4521만원이다. 최저지가는 종로구 평창동 419-1번지 주거나지로 3.3㎡당 129만원이다.

 상업지역으로는 전체 최고가를 기록한 네이처 리퍼블릭이, 최저가는 노원구 월계동 378-3 상업나지(3.3㎡당 584만원)로 조사됐다.

 공업지역 최고가는 성동구 성수동1가 656-3  서울숲 인근지식산업센터부지다. 3.3㎡당 3118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금천구 시흥동 673-6 공업나지(3.3㎡당 370만원)는 최저가다.

 녹지지역 중에는 강서구 외발산동 283-2번지 강서면허시험장 맞은편 밭이 3.3㎡당 699만원으로 최고가다. 반면 중랑구 상봉동 산4 봉화산이 3.3㎡당 9만9000원으로 최저가로 나타났다.

 개발제한구역 공시지가 중 강남구 수서동 451-6 궁마을 주상복합건물이 3.3㎡당 2104만원으로 최고수준을 보였다. 반면 도봉구 도봉동 산29-89 도봉산이 3.3㎡당 2만790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개별공시지가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 또는 일사편리 서울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에 접속해 토지 소재지를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결정·공시한 지가에 이의가 있는 경우 일사편리 부동산통합민원 홈페이지나 자치구 및 동 주민센터에 이의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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