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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文대통령 입장발표, 거만한 꼼수·독선적 발상"

등록 2017.05.30 10: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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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대선 평가 대토론회에 참석한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 대행은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원칙 발언을 언급하며 오로지 공직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통과를 위해 스스로 정한 인사원칙을 어기고 자의적으로 새 기준을 설정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5대 원칙은 그야말로 원칙이고 실제 적용엔 구체적 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한 건 궤변에 가까운 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2017.05.30.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대선 평가 대토론회에 참석한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 대행은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원칙 발언을 언급하며 오로지 공직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통과를 위해 스스로 정한 인사원칙을 어기고 자의적으로 새 기준을 설정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5대 원칙은 그야말로 원칙이고 실제 적용엔 구체적 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한 건 궤변에 가까운 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2017.05.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30일 인사원칙과 관련한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발표에 대해 "전형적인 자기합리화이자 거만한 꼼수라 생각하며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대선평가 대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대통령이 오로지 인사청문회를 통과시키기 위해 스스로 정한 인사원칙을 어기고 자의적으로 새 기준을 설정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그는 "특히 5대 원칙은 그야말로 원칙이고 실제 적용엔 구체적 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한 건 궤변에 가까운 논리"라며 "본인이 설정한 5대 원칙은 원칙일 뿐이고 실제 적용엔 지키지 않을 수 있다고 하는데 5대 원칙은 결코 포기하는 건 아니라는 게 무슨 말인지 잘 이해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정 원내대표는 "이것이야 말로 궤변적 논리이자 국민, 국회를 무시하는 거만한 꼼수가 아닌지 묻고 싶다"며 "준비과정을 거칠 여유가 없었다고 하는데 대통령 첫 인사인 총리조차 제대로 준비 못했다면 다른 후보자들은 말할 것도 없을 거고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대선 구호가 무색할 지경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제대로 준비를 못했으면 시간을 갖고 천천히 해야지 뭐하러 취임 첫날 그렇게 발표를 서둘렀는지 알 수 없다"며 "총리 후보자 인준은 청문회 끝난 지 불과 2~3일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총리 인준이 정치화됐다고 야당에 책임을 넘기는 건 대단히 옳지 못하고 나만 옳다는 독선적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을 향해서도 "호남민심을 의식해 하루아침에 여당 편으로 돌아선 국민의당은 진정으로 국민 편에 서서 야당의 길을 갈 것인지, 아니면 특정 지역당으로서 민주당의 2중대 길을 갈 것인지 정체성부터 반드시 정립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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