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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있는 신혼부부 비중 늘고 맞벌이 비중은 줄고

등록 2017.05.30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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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혼부부 출산 현황과 경제활동 현황 변화. 자료=통계청

통계청, 혼인 1년 후 동태적 변화 분석…평균 출생아 수 0.34명 증가
맞벌이에서 외벌이로 변화한 부부의 평균 출생아 수 가장 많이 증가
맞벌이 부부의 비중은 49.7%에서 44.4%로 5.2%포인트 감소

【세종=뉴시스】박상영 기자 =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의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맞벌이에서 외벌이로 변화한 부부의 평균 출생아 수가 가장 많이 늘었다. 자녀 출산이 늘면서 부부의 맞벌이 비중은 소폭 감소했다.

 30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혼인 1년 후 동태적 변화 분석'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13년 11월 1일부터 2014년 10월 31일까지 혼인신고하고, 2015년 11월 1일 기준 혼인을 유지하고 있는 초혼 부부 23만5000쌍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자녀가 있는 부부의 비중은 2014년 22.5%에서 2015년 55.5%로 33.0%포인트 증가했다. 평균 출생아 수도 0.23명에서 0.57명으로 0.34명 증가했다.

 2014년 11월 1일부터 2015년 10월 31일까지 첫 출산 했거나 추가 출산으로 자녀수가 증가한 부부는 전체의 34.1%인 8만 쌍이었다. 이는 1년 동안 3쌍 중 1쌍 정도가 출산을 한 수치다.

 구체적으로 자녀가 없던 18만 2000쌍 중에서 첫 자녀를 출산한 부부는 42.6%였다. 자녀가 있던 5만3000 쌍 중에서 추가로 출산한 부부는 5.0%였다.

 2015년 기준 평균 출생아 수는 계속 외벌이를 유지하고 있는 부부가 0.67명으로 가장 많았다.  

 맞벌이에서 외벌이로 변화한 부부의 평균 출생아 수는 2014년 0.15명에서 2015년 0.55명으로 가장 많이 증가(0.40명)했다. 외벌이를 유지한 부부는 0.38명(0.29명→0.67명)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맞벌이 부부의 비중은 49.7%(11만7000쌍)에서 44.4%(10만4000쌍)로 5.2%포인트 줄었다.

 2014년에 맞벌이인 부부 11만7000쌍 중에서 1년 후 외벌이로 변화된 부부는 2만7000 쌍(23.2%)이었다.

 반면, 2014년에 외벌이인 부부 10만 쌍 중에서 1만5000쌍(15.0%)만 맞벌이로 전환했다.

 자녀가 있는 부부의 맞벌이 비중은 38.6%로 자녀가 없는 부부의 맞벌이 비중(51.7%)보다 13.1%포인트 낮았다.

 출산변화 유형별로 보면 추가 출산한 부부의 맞벌이 비중이 24.0%로 가장 낮았다.

 맞벌이 감소는 아내의 경제활동 이탈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첫 출산부부가 '활동'에서 '비활동'으로 변화된 비중(14.5%)이 다른 유형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활동에서 비활동으로 변화한 아내 1만8000명 중 연 소득 3000만원 미만이 1만5000명으로 84.8%, 5000만원 이상은 1.7%를 차지했다.

 활동을 유지 중인 아내(7만7000명)의 경우 3000만원 미만이 51.9%, 5000만원 이상은 11.6%이었다.

 2014년에 자녀가 있었고 추가 출산이 없는 부부의 경우, '활동'에서 '비활동'으로 변화된 경우(7.8%)보다 '비활동'에서 '활동'으로 변화한 경우(8.2%)가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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