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영동군, 노인 급식도우미·보육시설봉사 '호응'

등록 2017.05.30 11:14:1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영동=뉴시스】이성기 기자 = 지난 29일 충북 영동군의 노인 일자리 사업인 '보육시설봉사'에 참여한 노인들이 보육시설 어린이들에게 급식을 하고 있다.2017.05.30(사진=영동군 제공)  sklee@newsis.com

【영동=뉴시스】이성기 기자 = 지난 29일 충북 영동군의 노인 일자리 사업인 '보육시설봉사'에 참여한 노인들이 보육시설 어린이들에게 급식을 하고 있다.2017.05.30(사진=영동군 제공)  [email protected]

【영동=뉴시스】이성기 기자 = 충북 영동군은 노인 일자리 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사업과 보육시설봉사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사업은 영동군노인복지관(관장 이광진)이 군으로부터 수탁받아 보육시설·초등학교와 연계해 시행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 동안 1일 3시간, 주 3일, 월 10일 동안 30시간 근무하는 노인에게 월 22만원의 활동비를 준다.

 초등학교 급식도우미는 영동·이수·부용초를 비롯한 14개 초등학교에 50명을 배치해 급식소 환경개선, 배식 보조, 아동급식 정리 등을 맡기고 있다.

 보육시설봉사는 영동유치원을 비롯한 11개 보육시설에 22명을 배치해 급·간식 보조, 주방 활동, 환경개선, 아동 인성과 예절 지도 등을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

 영동읍에 사는 박희자(69·여) 씨는 올해 초등학교급식도우미 사업에 참여하며 제2의 인생을 시작한 뒤 지역 어린이의 든든한 후원자를 자처하고 있다.

 그는 "내 손자·손녀를 보는 것 같아 더 많은 애정과 보람을 느낀다"며 "아이들의 밝고 환한 웃음을 보면 근심 걱정이 저 멀리 사라지고 삶의 활력소를 얻는다"고 했다.

 무엇보다 지역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해 아이들과의 친화력도 높으며, 특유의 푸근함과 따뜻함으로 아이들 정서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력이 부족한 학교·보육시설의 인력난 해소에도 한몫 하고 있다.

 군과 노인복지관은 사업별 참여자에 대한 사업안내와 각종 안전사고 예방 등의 교육으로 사업의 효율성을 꾀하고 있다.

 안정적인 업무수행을 위한 산재·상해보험 가입 등의 안전장치도 마련한 상태다.

 군은 지역노인의 사회참여 장이자 일자리 지원기관인 노인복지관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힘을 합쳐 내실 있는 노인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늘어가는 노인인구를 고려해 사업을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다.

 영동군 노인복지관 관계자는 "노인일자리 사업이 노인의 활기찬 노후와 건강한 생활을 보장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참여 노인이 즐겁게 근무하는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