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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자 협박해 돈 뜯어낸 사이비 지역언론사 대표 경찰에 '덜미'

등록 2017.05.30 11: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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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강인 기자 = 전북지방검찰청.(뉴시스DB)

【전주=뉴시스】강인 기자 = 전북지방검찰청.(뉴시스DB)

【전주=뉴시스】강인 기자 = 건설 현장을 다니며 위법사항을 지적, 협박해 건설업자들에게 수천만원을 뜯어낸 지역언론사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0일 공갈과 협박 혐의 등으로 전북지역 한 언론사 대표 김모(6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언론사 기자 박모(46)씨도 공갈미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2015년 5월 건설업자 윤모(59)씨를 협박해 1500만원을 뜯어내는 등 2010년 7월부터 2015년 5월까지 건설업자 5명에게 5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카메라를 들고 불특정 건설현장을 돌아다니며 위법한 사항이 있으면 촬영을 한 뒤 "기사화 하겠다"고 협박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 과정에서 돈을 주지 않으면 관리 담당 공무원에게 철저한 단속을 하라며 압박하기도 했다.

 돈을 빼앗긴 건설업자들은 뒷탈이 우려돼 신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범행 수법에 비춰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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