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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일본 소매판매액 3.4% 증가..."자원가격 상승 등"

등록 2017.05.30 11: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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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됴쿄=AP/뉴시스】일본의 6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5% 하락해 4개월 연속 하락행진을 이어갔다고 일본 총무성이 29일 발표했다. 하락폭은 전달(-0.4%)보다도 확대돼 2011년 3월 -0.7% 이후 5년 3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 6월 28일 도쿄 시내 쇼핑센터에 세일 표시가 붙어있는 모습. 2016.07.29

소비지출은 1년8개월 만에 1.4% 감소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4월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3.2% 늘어난 11조8110억엔(약 119조7352억원)에 달했다고 닛케이 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신문은 경제산업성이 이날 발표한 4월 상업동태 통계(속보)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6개월 연속 전년 실적을 웃돌았다고 지적했다.

 업종별로는 연료 소매업의 기여도가 가장 컸으며 작년 같은 달보다 11.9% 늘어났다. 원유가 인상을 배경으로 석유제품 가격이 상승했다.

 신차 효과가 이어지는 자동차 소매업도 6.0% 증가해 호조를 유지했다. 경차도 4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기온 상승으로 봄철 의류 판매가 신장함에 따라 직물-의복-신변용품 소매업 역시 5개월 만에 증가했다.

 대형 소매점 판매점은 백화점과 슈퍼 합쳐서 0.8% 늘어난 1조5583억엔에 달했다.기존점 기준으로는 1.1% 증대했다.

 백화점은 외국 관광객 수요를 포함한 화장품 등 판매가 호조를 나타내 기존점 기준으로 14개월 만에 지난해 4월을 상회했다.

 폐점과 개보수 등 영향으로 매장 면적이 축소하면서 전체 점포 기준으로는 판매액이 줄었다. 편의점 판매액은 3,3% 증대한 9514억엔에 달했다.

【도쿄=AP/뉴시스】지난 6월26일 일본 도쿄에서 한 일본 남성이 LG 4K 울트라 티비를 구경하고 있다. 최근 일본 경제 회복은 불투명한 상황에 있다. 2015.08.17

 경제산업성은 소매업 기조 판단을 "회복 움직임이 보인다"로 유지했다.

 한편 일본 4월 소비지출은 1.4% 감소해 1년8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총무성이 밝혔다.

 4월 가계조사에 따르면 2인 이상 세대의 세대당 소비지출은 29만5929엔으로 물가변동 영향을 제외한 실질로 전년 동월에 비해 1.4% 줄었다. 1년8개월 연속 전년 동월을 밑돌았다.

 총무성은 소비 기조판단을 "약한 상황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로 제시했다.

 교통과 통신이 7.3% 감소했다. 이중 자동차 구입이 48.4% 급감했다. 교육은 15.1% 줄었는데 사립대학과 전문학교 입학금이 내렸기 때문이다.

 식품은 0.7% 줄어들었다. 주로 어류가 감소했다. 3월에 이어 연어와 오징어가 많이 잡히지 않으면서 품귀 현상을 빚어 가격이 상승해 소비자의 구매를 위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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