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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프리미엄 냉장고 매출, 전년比 3배 이상 확대"

등록 2017.05.30 11:3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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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금 첨부용//최익수 삼성전자 생활가전 상품전략 그룹장(상무)

"셰프컬렉션이나 포슬린 제품으로 고급 시장 계속 창출할 계획"

【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삼성전자가 대당 판매가격이 1500만원에 달하는 하이엔드 냉장고를 국내 시장에 론칭하며 전년 대비 3배 이상의 판매량을 목표로 잡았다.

 최익수 삼성전자 생활가전 상품전략 그룹장(상무)는 30일 서울 강남구 호림아트센터에서 열린 '셰프컬렉션 포슬린' 출시행사에서 "셰프컬렉션이나 포슬린 제품으로 고급 시장을 계속 창출할 계획"이라며 "판매량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확대가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삼성은 500만원 이상의 국내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에서 90% 이상의 수요를 가지고 있다"며 "혁신적인 제품으로 시장을 계속해서 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선보인 '셰프컬렉션 포슬린'은 도자기의 원료인 포슬린 소재를 활용해 냉장고 내부에 탑재한 제품이다. 초벌구이와 재벌구이, 보강재를 입히고 연마작업을 하는 등 40일 동안 분야별 전문가들의 수작업을 통해 총 27단계의 까다롭고 세밀한 공정을 거치게 된다.

 이렇게 탄생한 포슬린 인테리어는 변색되거나 냄새가 스며들지 않는다. 또 높은 열용량으로 냉기 보존력을 끌어올렸다. 이에 도어를 열었을 때 기존 대비 온도 상승 폭이 83% 줄어들고 설정 온도로 회복되는 시간은 약 76% 빨라졌다.

 이무형 생활가전 냉장고 개발 상무는 "일반적으로 하루에 냉장고를 평균 20번 정도 열게 되는데 이 때 통상적인 경우보다 30%정도 더 전기를 사용하게 된다. 이 중 20%의 전기를 절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식물을 오랫동안 보존하는 냉장고의 기본 철학에 충실했다"며 "음식이 상해 버리는 상황을 없애기 위한 것이 욕심인데 온도 유지 자체는 식품을 오랫동안 한상태로 유지시켜준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셰프컬렉션 포슬린은 문을 2분간 열었을 때 내부 온도가 0.9도 감소한 반면, 메탈과 플라스틱 제품은 각각 1.4도, 5.2도 떨어졌다. 원래의 온도로 돌아가는데 걸리는 시간도 포슬린(12.5분)이, 메탈(16.5분)이나 플라스틱(22분)보다 짧았다.

 포슬린의 원료가 되는 흙은 중국과 영국에서 수입되고, 일본 현지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굽는 작업은 일본에서 진행된다. 그렇게 조각으로 만들어진 최종 포슬린 내장은 광주공장에서 조립된다.  

 아울러 '셰프컬렉션 포슬린'에는 음성인식 기술을 통해 애플리케이션 제어가 가능하고 쇼핑, 엔터테인먼트, 식재료 관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는 '패밀리허브' 기능이 적용됐다.

 최 상무는 이번 제품의 해외 출시 계획에 대해 "우선적으로 국내 시장에 출시 후에 2차적으로 북미 시장에 내놓을 생각"이라면서 "아직까지 다른 가전기기에 포슬린을 적용한다는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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