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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코리아 2억원 쾌척,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되살리기

등록 2017.05.30 11: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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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왼쪽부터 이석구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이사, 나선화 문화재청 청장, 지건길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

【서울=뉴시스】왼쪽부터 이석구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이사, 나선화 문화재청 청장, 지건길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

【서울=뉴시스】신동립 기자 =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 ‘주미대한제국 공사관 복원·보존 협약식’이 30일 덕수궁 석조전에서 열렸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워싱턴DC 소재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복원·보존하는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을 돕는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동편에 한국의 전통미를 담은 궁궐 꽃담, 괴석, 불로문(不老門) 등을 세우는 ‘한국정원’ 공사에 2억원을 지원한다. 텀블러 판매 수익금도 추가로 전달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문화재청과 2009년 문화재지킴이 협약을 했다. 그동안 문화재보호 자원봉사, 백범(白凡) 김구 유물 기증, 독립유공자 후손과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인재육성 장학사업, 헤리티지 시네마(등록문화재 영화상영), 전통문화·문화재 소재 상품개발, 문화재 행사 음료지원 등을 해왔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고종이 19세기 후반 제국주의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자주독립국 조선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대미 외교활동에 적극 나서고자 1888년 1월 워싱턴DC에 개설했다. 1889년 2월 현 건물로 이전했고, 1905년 을사늑약으로 기능이 정지될 때까지 외교활동이 활발히 펼쳐진 역사 공간이다.

【서울=뉴시스】주미대한제국공사관 퍼즐 맞추기

【서울=뉴시스】주미대한제국공사관 퍼즐 맞추기

 이후 한·일 강제병합(1910)으로 일제에 빼앗겼다가 2012년 되찾았다. 워싱턴 DC에서 120여년 전 사용한 공관 건물을 소유한 국가는 우리나라뿐이다. 이 건물은 1972년 3월 역사지구로 지정받아 보호·관리되고 있다. 올해 보수·복원과 전시관 설치를 마무리하고 하반기에 개관한다.

 한편 지난해에는 라이엇게임즈와 LG하우시스가 전시관과 공사집무실 복원을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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