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인사청문특위, 오후 3시 간사회동…'이낙연 보고서 채택 논의'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국무총리(이낙연)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실에서 여야 간사협의를 끝낸 위원들이 나오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태 바른정당 간사,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간사. 정성호 위원장, 경대수 자유한국당 간사. 2017.05.26. [email protected]
김광수 국민의당 간사는 이날 뉴시스와 전화통화에서 "3시 간사회동을 할 예정"이라며 "경대수 자유한국당 간사는 안 온다고 했다. 안 오면 안 오는 대로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자유한국당이 미온적이라 간사회동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전날 의원총회를 열어 이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반대를 결정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선거 기간 약속한 고위 공직 5대 원천 배제 원칙을 훼손했다는 이유에서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문 대통령의 입장 표명에 따라 인준 협조로 선회했다. 단 바른정당은 청문보고서 채택에는 협조하되 반대표를 던질 방침이다.
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이 불참해도 청문보고서 채택과 본회의 표결이 가능하지만 향후 인사청문회와 국정운영을 위해 오는 31일 본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이 참여한 가운데 인준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내일 오전까지만 청문보고서를 채택하면 된다. 자유한국당과 합의된 상황에서 채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회의장 직권상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협치를 말하고 있는데 첫 국무총리를 일방적으로 임명하는 것은 국민이 바라는 바가 아니다"며 "자유한국당이 어떤식으로든 대승적으로 판단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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