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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내각, 장차관급 고향은 '탕평' 대학은 'SKY'

등록 2017.05.30 15: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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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오전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에 김부겸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도종환 의원,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김현미 의원,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김영춘 의원을 내정했다. 2017.05.30.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오전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에 김부겸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도종환 의원,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김현미 의원,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김영춘 의원을 내정했다. 2017.05.30.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4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선을 발표하면서 새 정부 초대 청와대 참모진과 내각이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문 대통령이 이날까지 발표한 고위공직자 또는 고위공직 후보자는 청와대 수석급 이상 12명과 내각의 장관급 이상 후보자 9명, 차관급 인사 3명 등이다.

 이들 24명의 출신지를 분석하면 현재까지는 문 대통령이 약속한 탕평 인사가 충실히 지켜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충청과 호남, 영남이 6명씩으로 같았고 서울도 5명으로 균형을 맞췄다. 춘천이 고향인 홍남기 국무조정실장만 유일하게 강원권 출신이었다.

 충청의 경우 김동연(음성)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보자, 도종환(청주) 문체부 장관 후보자, 피우진(충주) 국가보훈처장, 이금로(괴산) 법무차관 등 충북이 4명이며 주영훈(금산) 경호실장과 전병헌(홍성) 정무수석 등 충남 출신이 2명이다.

 호남은 김현미(정읍) 국토부 장관 후보자, 윤영찬(전주) 국민소통수석 등 전북 출신 2명과 이낙연(영광) 국무총리 후보자, 임종석(장흥) 대통령비서실장, 이상철(나주) 국가안보실 1차장 등 전남 출신 3명, 그리고 광주가 고향인 장하성 정책실장 등이다.

【서울=뉴시스】청와대는 14일 오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에 전병원 전 의원, 사회혁신수석비서관에 하승창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사회수석비서관에 김수현 전 환경부 차관을 임명했다. 2017.05.14. (사진=뉴시스 DB 및 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청와대는 14일 오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에 전병원 전 의원, 사회혁신수석비서관에 하승창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사회수석비서관에 김수현 전 환경부 차관을 임명했다. 2017.05.14. (사진=뉴시스 DB 및 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영남은 김부겸(상주) 행자부 장관 후보자, 김상조(구미)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김수현 사회수석(영덕) 등 경북 출신이 3명이며 김영춘 해수부 장관 후보자와 조국 민정수석 등 부산 출신이 2명이다. 경남 출신은 김기정(통영) 안보실 2차장 1명이다.

 서울은 정의용 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 조현옥 인사수석, 하승창 사회혁신수석 등 5명이다.

 고위공직자 인사가 영남권에 편중됐다는 지적을 받았던 보수정권과 비교해 볼때 영·호남과 충청, 수도권이 거의 같은 비율로 고루 안배된 인사를 보여준 것이다.

 이는 자신이 영남 출신이기 때문에 총리 만큼은 비(非)영남 출신 인사를 내세워 균형을 맞추겠다고 했던 문 대통령의 탕평 인사 의지가 잘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문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보수와 진보를 뛰어넘는 대탕평 정부, 모든 지역 대통령,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탕평 인사 의지를 드러냈다.

【세종=뉴시스】이예슬 기자 = 청와대 정책실장에 장하성 고려대 교수가 임명됐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는 김동연 아주대 총장이 내정됐다.  ashley85@newsis.com

【세종=뉴시스】이예슬 기자 = 청와대 정책실장에 장하성 고려대 교수가 임명됐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는 김동연 아주대 총장이 내정됐다.  [email protected]

 출신 지역과 달리 대학교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소위 '스카이(SKY)' 편중이 두드러졌다. 24명 중 서울대가 8명, 연세대와 고려대가 각 4명씩으로 절반이 넘는 16명이 스카이 출신이었다. 나머지 8명 중에서는 한양대가 2명, 국제대·육군사관학교·이화여대·청주대·충북대·한국외대가 각 1명씩이었다.

 출신 고등학교는 과거 정권에서 나타났던 경기고 등의 쏠림 현상은 아직까지 없었다. 경북고와 서울고 출신만 2명씩이었으며 나머지는 출신고교가 제각기 달랐다.

 출신 성분은 관료와 정치인 출신이 각 7명씩으로 가장 많았으며 학자 5명, 군인 2명, 언론인 1명, 시민운동가 1명, 법조인 1명 등이었다. 성별로는 24명 가운데 약 16%인 4명(강경화·김현미·조현옥·피우진)이 여성이었다.

 24명의 평균 나이는 58.8세였다. 임 비서실장이 51세로 최연소였으며 정 안보실장은 71세로 최고 연장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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