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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10년차 아이돌의 여전한 위용

등록 2017.06.11 21: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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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PM, 그룹. 2017.06.12.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2PM, 그룹. 2017.06.12.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활기차게 "10점 만점에 10점"을 외치던 짐승돌의 위용과 열정은 여전했다.
 
 올해로 데뷔 10년차를 맞은 한류그룹 '2PM'이 11일 오후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펼친 단독 콘서트 '식스나이트(6NIGHTS)'는 이 팀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준 공연이었다.

 이달 2~4일, 9일부터 이날까지 총 6차례 치러진 브랜드 공연 '식스나이트'의 마지막날 무대로 열기가 가장 뜨거웠다. 회당 5000명씩 총 3만명이 운집했다. 

 정규 6집 '젠틀멘스 게임' 수록곡 '기브 유 클래스'를 시작으로 정규 5집 '넘버 5' 타이틀곡 '우리집', 정규 4집 '미친 거 아니야?' 타이틀곡 '미친 거 아니야' 등 최근작부터 과거 앨범으로 돌아가는, 일종의 타임머신 콘셉트의 공연이었다.

 공연 초반에는 팀이 초창기에 보여준 거친 에너지 대신 능란함과 위트가 똬리를 튼 노련미가 돋보였다. 이후 후반부로 갈수록 오히려 신선하고 역동적인 에너지가 발산됐다.
【서울=뉴시스】 2PM, 그룹. 2017.06.12.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2PM, 그룹. 2017.06.12.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20여곡 대부분의 노래를 함께 부른 초창기부터 함께 한 팬들의 열기 역시 여전했다. 일본에서 특히 인기가 많은 팀답게 일본 팬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미국 팬들도 있었다. 

 각 회차별로 여섯 명의 멤버들이 직접 3곡씩 선정해 퍼포먼스를 선사하는 색다른 재미도 있었다. 이날은 찬성이 선택한 곡은 '메이크 러브' '보이 프렌드' '오늘 하루만'이었다. 

 이번 브랜드 콘서트는 지난 2월26일 SK 올림픽 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동명의 콘서트 진행 도중 멤버 준케이가 부상을 입어 취소된 이후 재개한 것이다.

 당시 무대 아래로 추락, 오른쪽 팔꿈치와 오른손 네번째 손가락이 부러지는 등 부상을 입었던 준케이는 회복하고 최근 일본에서 솔로 콘서트를 여는 등 활동에 나서고 있다.
【서울=뉴시스】 2PM, 그룹. 2017.06.12.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2PM, 그룹. 2017.06.12.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하지만 여전히 오른팔에 깁스를 한 준케이는 "부상으로 심려를 끼쳤어요. 이 자리가 다시 만들어진 것은 멤버들과 이 자리에 와주신 팬들 덕분"이라며 "감사하고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하이라이트는 공연 종반의 '돈트 스탑 캔트 스탑', '하트 비트', '기미 더 라이트', '어겐 & 어겐' 등 초창기 히트곡 퍼레이드였다. 초창기에 보여준 날 것의 에너지 그대로였다. 

 이번 공연은 일본 솔로활동, 드라마와 연극 출연 등 한동안 이어진 멤버들의 개별 활동 이후 오랜만에 뭉친 자리기도 하다. 그럼에도 차진 호흡과 끈끈함을 자랑했다.
 
【서울=뉴시스】 2PM, 그룹. 2017.06.12.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a href="mailto:photo@newsis.com">photo@newsis.com</a>

【서울=뉴시스】 2PM, 그룹. 2017.06.12.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올해 여름 입대를 하는 옥택연을 비롯해 멤버들이 순차적으로 군 복무를 하는 만큼 한동안 2PM 여섯 멤버들의 완전체 콘서트를 보기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미국 영주권을 포기한 뒤 신체검사에서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자 재검을 신청해 현역 판정을 옥택연처럼 멤버들의 당당함은 이후 만날 성숙함의 예고편이기도 했다.
 
 이날 객석에 있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은 2PM 멤버들에게 손하트를 날렸다. 2PM 멤버들은 박진영에게 하트를 받은 건 처음이었다며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입을 모았다. 공연을 지켜보던 가요 관계자는 "그 만큼 현재의 2PM을 박진영이 인정한 것"이라고 봤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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