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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IOC 윤리위원장 지명

등록 2017.06.15 09: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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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IOC 윤리위원장 지명

9월 페루 리마 IOC 총회서 투표로 최종 선출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반기문(73) 전 유엔 사무총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윤리위원장에 지명됐다.

 IOC는 1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IOC 집행위원회가 반 전 총장에게 IOC 새 윤리위원장직을 제안했다"며 "9월 페루 리마에서 개최되는 IOC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최종 선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젠다 2020'의 기조 아래 개혁 중인 상황에서 IOC 윤리위원장과 위원회의 모든 멤버가 9월 총회를 통해 선출될 것"이라고 전했다.

 IOC는 반 전 총장이 신임 윤리위원장이 되면 세네갈 헌법재판소장 출신 유수파 은디아예 현 윤리위원장의 후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반 전 총장이 유엔 8대 사무총장을 역임했다고 소개한 IOC는 "그는 2007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유엔에서 최고 수준의 윤리, 진실성, 의무, 투명성을 구현했다"고 소개했다.

 또 "반 전 총장이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처음으로 한 일이 유엔 기구의 모든 시스템에 통일된 기준과 정책을 제정해 이를 모든 임직원에게 적용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IOC는 "반 전 총장은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유엔의 '어젠다 2030'에서 스포츠를 중요한 조력자로 포함했다"고 덧붙였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때 열린 IOC 총회에서 반 전 총장은 "올림픽 정신이 유엔의 정신"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IOC는 반 전 총장이 소치올림픽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성화봉송에 참가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토마스 바흐(64·독일) IOC 위원장은 "반 전 총장이 IOC 윤리위원장 지명을 수락한 것은 영광이자 기쁨"이라며 "반 전 총장은 진실성과 책임감, 투명성을 가지고 모범적으로 공적인 업무를 해 온 인물이다. 또 다른 측면에서는 올림픽 무브먼트의 위대한 친구"라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IOC 윤리위원장으로 지명돼 무척 영광이다. 책임감과 겸손함을 가지고 윤리위원장직을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유엔과 IOC는 평화롭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수년 동안 긴밀한 관계를 맺고 협력해왔다"며 "올림픽 무브먼트 원칙에 따라 IOC의 의무와 투명성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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