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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세대 원하는 한국당...표심 잡으려 전전긍긍

등록 2017.06.16 07: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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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세대 원하는 한국당...표심 잡으려 전전긍긍

7·3 전당대회 앞두고 청년 구애 나서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탄핵 정국과 대선과정에서 젊은 층에게 외면 당한 자유한국당이 2040세대의 관심과 지지를 얻기 위해 두 팔을 걷어 붙이고 있다.

19대 대선 당시 출구조사에서 홍준표 후보는 20대 연령대에 8.2%, 30대 8.6%, 40대 11.5%의 득표율을 얻었다. 당시 문재인 후보가 20대에게 47.6%, 30대 56.9%, 40대 52.4%의 득표율을 얻은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격차다.

지난 1~2일 충북 단양에서 열린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한국당 의원들은 젊은 층 지지의 필요성에 한 목소리를냈다. 이날 정우택 원내대표는 "평소에 청년과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 갖춰져 있지 않았다"며 "이제는 청년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도록 시스템을 갖춰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7·3 전당대회를 앞두고 청년층의 지지와 선거 참여를 높이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한국당은 청년 투표 참여 독려를 위해 모바일 투표를 도입하고, 청년 최고위원의 경우 기탁금을 0원으로 해 정년들의 정치 참여를 확대토록 했다.

그러나 한국당이 2040세대의 지지를 얻는 데 까지는 갈 길이 멀어보인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6월 1주차 정당 지지율은 20대가 5.4%, 30대는 6.9%, 40대는 7.8%로 한 자릿수에 머무는 저조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일부터 한국당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 청년 선거인단은 마감 기한을 이틀 연장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연장 이유에 대해 "청년 참여를 높이자는 취지에서 진행했는데 생각보다 지원한 인원이 적어 이틀을 연장했다"고 전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한국당이 젊은 층 지지를 얻고자 의식해서 하는 일련의 것들로는 절대 젊은 층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할 것"이라며 "한국당이 제대로 된 쇄신을 하고 지지를 회복시키려면 진짜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방법부터 고민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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