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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대학생들 "한국서 농업 인턴 중 성추행 당했다"

등록 2017.06.16 11: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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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농업 인턴으로 한국에 파견된 태국 치앙라이 농업기술대학 학생들이 한국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은 "한국 남성들이 우리를 껴안고 볼에 키스하고 허벅지를 만졌다"며 "학생들에게 이런 식으로 애정을 나타내는 것이 한국의 전통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주 초 한국 주재 태국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하고 지난 14일 공식적으로 민원을 제기했다. 대학 측과 농업직업교육연구 당국은 각각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진상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은 관련 내용이 보도된 16일(현지시간)자 태국 매체 '더네이션' 캡처. 2017.06.16

【서울=뉴시스】 농업 인턴으로 한국에 파견된 태국 치앙라이 농업기술대학 학생들이 한국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은 "한국 남성들이 우리를 껴안고 볼에 키스하고 허벅지를 만졌다"며 "학생들에게 이런 식으로 애정을 나타내는 것이 한국의 전통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주 초 한국 주재 태국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하고 지난 14일 공식적으로 민원을 제기했다. 대학 측과 농업직업교육연구 당국은 각각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진상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은 관련 내용이 보도된 16일(현지시간)자 태국 매체 '더네이션' 캡처. 2017.06.16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농업 인턴으로 한국에 파견됐던 태국 대학생들이 한국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16일(현지시간) 태국 언론 더네이션에 따르면 치앙라이 농업기술대학은 한국 농장에서 인턴십 중 성희롱 및 불공정한 대우를 당했다는 학생들의 불만을 조사하기 위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한 여학생은 "한국 남성들이 우리를 껴안고 볼에 키스하고 허벅지를 만졌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학생들에게 이런 식으로 애정을 나타내는 것이 한국의 전통이라는 그들의 말을 믿었지만 나중에 한국 여성들은 성희롱을 당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최근 한국 주재 태국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하고 지난 14일 공식적으로 민원을 제기했다.

 남학생들은 부당한 근로 조건을 문제 삼았다.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수틴 아누치워라깐은 "열심히 일했지만 우리의 경험에 도움이 되는 훈련이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단지 우리의 노동력만 이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과 태국 북부 농업직업교육연구 당국은 각각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진상파악에 나섰다.

 차런 추암무엉빤 치앙라이 농업기술대학 학장은 "한국 기업과 협약을 맺고 학생들을 보내고 있다"며 "이들이 한국에 파견된 세 번째 팀이었다"고 했다. 그는 "앞선 두 팀에는 여학생들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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