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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 시신 2구 냉장고에 유기한 30대 여성 검거

등록 2017.06.17 21:15:35수정 2017.06.17 22: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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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남부경찰서는 17일 출산 직후 아이가 숨지자 시신을 냉장고 냉동실에 넣어서 유기한 A(34·여)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월께 부산 남구 주거지에서 출산 직후 아이가 숨진 것을 발견, 시신을 수건과 비닐봉지에 싸서 냉장고 냉동실에 넣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A씨 동거남 가족이 음식재료를 찾으려고 냉장고 냉동실을 뒤지다 영아의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에서 "일을 하다 하혈이 있어 집으로 와 샤워를 하던 중 아이를 출산한 뒤 정신을 잃었고, 깨어나 보니 아이가 숨진 것으로 판단해 시신을 냉장고 냉동실에 넣어 보관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냉장고에 시신 1구가 더 있다는 A씨의 자백을 토대로 냉장고를 수색해 신생아 시신 1구를 추가로 확인했다.

A씨의 동거남은 'A씨와 3년 전부터 알고 지내다 지난해 4월부터 동거를 했으며, A씨가 임신을 하거나 출산한 사실은 없다'고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영아 시신 2구에 대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다.

또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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