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신문, 음주운전자 명단 1면에 게재···공개 망신

【서울=뉴시스】뉴질랜드 퀸즈타운에서 발행되는 '마운틴 신'이라는 신문이 퀸즈타운에 고질병처럼 만연해 있는 음주운전을 추방하기 위해 22일 올들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100명의 이름과 나이, 혈중알콜농도 등을 신문 1면에 폭로해 공개적으로 망신은 주었다. 이 신문은 음주운전이 사라질 때까지 이러한 캠페인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출처 : 뉴질랜드 헤럴드> 2013.6.23

【웰링턴(뉴질랜드)=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뉴질랜드의 퀸즈타운은 감탄을 자아내는 멋진 풍경과 다양한 체험 스포츠, 스키 등으로 뉴질랜드는 찾는 수백만명의 관광객들에게 꼭 가봐야만 하는 여행 목적지로 유명하다.

 그러나 퀸즈타운의 활발한 밤의 유흥문화는 동시에 음주운전이라는 고질병을 부르고 있다고 일부 사람들은 지적한다.

 이처럼 잦은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음주운전을 추방하기 위해 퀸즈타운에서 발행되는 신문 '마운틴 신'이 올들어 지금까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모든 사람들의 이름과 나이, 혈중 알콜농도를 22일자 신문 1면에 공개했다.

 데이비드 윌리엄스 '마운틴 신' 편집국장은 "음주운전으로 다른 사람들의 안전을 위험에 빠트리는 일은 더이상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며 "음주운전이 사라질 때까지 이 같은 캠페인을 계속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운틴 신에 따르면 지난 5년 간 뉴질랜드 전체의 음주운전 사례는 3분의 1이나 감소했지만 퀸즈타운에서는 오히려 음주운전 적발 건수가 계속 증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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