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MLB]피츠버그 매체 "음주운전으로 한국 갇혀있는 강정호는 바보"

등록 2017.06.23 15:35:3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MLB]피츠버그 매체 "음주운전으로 한국 갇혀있는 강정호는 바보"

"미국 돌아와도 MLB 사무국·구단 징계 가능성"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음주운전으로 미국 취업 비자 발급을 거부당해 한국에 머물고 있는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향해 현지 언론이 신랄하게 비판했다.

 피츠버그 구단 소식을 전하는 '피츠버그 브레이크다운'은 23일(한국시간) '변덕스러운 공백이 계속해서 피츠버그 구단을 황폐하게 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강정호를 비판했다.

 이 매체는 "LA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탬파베이 레이스, 뉴욕 메츠, LA 에인절스는 부상자가 많아 힘들어한다"며 "하지만 피츠버그는 가장 불운하거나 이상하거나 바보같은 이유로 스타 선수들의 공백을 안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피츠버그가 스타 선수들을 잃은 이유를 세 가지로 나눠 소개했는데, 강정호는 '바보(The Stupid)' 중 한 명으로 꼽혔다.

 피츠버그 브레이크다운은 "피츠버그 구단은 개인적인 문제로 인해 스타 선수 두 명을 잃었다"며 금지약물 복용으로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스탈링 마르테와 강정호를 언급했다.

 강정호에 대해 이 매체는 "강정호는 여전히 한국에 갇혀있다. 한국에서 세 번째 음주운전을 한 것이 밝혀져 미국 취업 비자를 발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2일 술에 취해 운전을 하다 서울 강남구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09년 8월과 2011년 5월에도 음주운전 전력이 있었던 강정호에 대해 검찰은 벌금 1500만원에 약식 기소했지만, 법원은 죄질이 나쁘고 사안이 중대하다며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강정호는 이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2심 재판부는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강정호 측은 항소심에서 징역형을 받은 탓에 비자 발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벌금형으로 낮춰달라고 호소했다. 강정호 측의 주장대로라면 미국 취업 비자 발급은 요원하다.

 이 매체는 "강정호가 미국에 돌아오더라도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구단의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피츠버그 브레이크다운은 '이상한 선수(The Strange)'로는 포수 프란시스코 서벨리를 뽑았다. 뇌진탕 부상에서 복귀했던 서벨리는 최근 다시 뇌진탕 증세로 부상자명단 신세를 지게 됐다.

 '불행한 선수(The Unlucky)'로는 최근 고환암이라는 판정을 받고 수술한 제임슨 타이언이 선정됐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