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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 시켜서"···인도, 의붓딸 귀 자른 비정한 아버지 체포

등록 2017.06.25 06:00:00수정 2017.06.25 15: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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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인도에서 귀신이 시켰다며 의붓딸의 귀를 자르고 목까지 베려고 한 남성이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타임스오브인디아(TOI)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35세 남성 암리트 바하두르가 형법 제307조에 따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바하두르는 경찰에 "이날 오전 2시께 귀신이 찾아와 비나의 피를 요구했다"고 진술했다. 사진은 귀가 잘린 딸 비나의 모습. <사진:타임스오브인디아 캡쳐> 2017.06.23

【서울=뉴시스】인도에서 귀신이 시켰다며 의붓딸의 귀를 자르고 목까지 베려고 한 남성이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타임스오브인디아(TOI)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35세 남성 암리트 바하두르가 형법 제307조에 따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바하두르는 경찰에 "이날 오전 2시께 귀신이 찾아와 비나의 피를 요구했다"고 진술했다. 사진은 귀가 잘린 딸 비나의 모습. <사진:타임스오브인디아 캡쳐> 2017.06.23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인도에서 귀신이 시켰다며 의붓딸의 귀를 자르고 목까지 베려고 한 남성이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타임스오브인디아(TOI)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35세 남성 암리트 바하두르가 형법 제307조에 따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바하두르의 정신상태가 불안정하다고 보고 있다.

 바하두르는 "이날 오전 2시께 귀신이 찾아와 딸 비나를 울리라고 시켰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는 "귀신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 처음에는 딸에게 물을 부었고, 이후 귀신이 비나의 피를 요구했다"며 "그래서 귀를 약간 잘랐더니 귀신이 귀 전체를 달라고 해서 잘랐다"고 말했다.

 비나의 비명을 듣고 깬 가족과 이웃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집에 도착했을 당시 바하두르가 비나의 목을 베려고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2000년 네팔에서 인도 델리로 와 형과 함께 청소 사업을 시작한 바하두르는 몇년 전 형이 죽자 형수와 결혼했다. 비나는 죽은 형의 딸이다. 두달 전 친딸이 죽은 뒤 환각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하두르는 "죽은 사람의 영혼을 불러주는 친구가 있다"며 "딸이 죽은 뒤로 그 귀신이 다른 사람에게 해를 가하라고 나를 괴롭히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비나는 인근 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돼 귀 재부착 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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