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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월 중국 대북수출 32% 급증···경제제재에 '구멍'

등록 2017.06.24 05:5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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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월 중국 대북수출 32% 급증···경제제재에 '구멍'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의 1~5월 북한에 대한 수출은 13억2399만 달러(약 1조5074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2.0%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케이 신문은 24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가 전날 발표한 국가별 수출입 통계 월보(달러 기준)를 인용해 중국의 대북 수출이 1~4월의 31.7%에서 확대했다고 전했다.

1~5월 중국이 주로 휘발유를 비롯한 석유제품의 수출을 증대한 것이 이 같은 결과를 낳았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중국의 대북 수입은 1~5월 누계로 7억221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3% 줄었다. 1~4월의 2.7% 감소에서 마이너스 폭이 확대했다.

북한의 주요 외화가득 수단인 석탄 수입에 대해 중국은 2월19일부터 중단 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수출 급증에 따라 수출입을 합친 무역 총액은 1~5월에 20억4609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선 13.7%나 늘어났다.

1~4월의 16.3% 증가에서 약간 둔화했으나 북한 최대 무역상대인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가하는 대북제재는 사실상 유명무실한 상태라는 지적이다.

중국 외교부 겅솽(耿爽) 대변인은 23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 핵개발에 관해 "문제 해결의 열쇠는 중국 측에는 없다"고 언명했다.

하지만 중국은 석탄 수입 정지 등 압력 강화로 국제사회에 동조하는 자세를 취하면서도 북한의 체제 유지와 안정에 필요한 경제지원을 계속하는 '이중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 대북 무역정황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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