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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 "대한항공·델타 조인트벤처···시너지 발휘할 것"

등록 2017.06.24 07:46:42수정 2017.06.24 07: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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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 "대한항공·델타 조인트벤처···시너지 발휘할 것"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23일(현지시각)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이 태평양 노선 조인트 벤처 운영을 위한 협정을 체결한 것에 대해 "두 회사간 협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대한항공측이 24일 밝혔다.

  조 회장은 이날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윌셔 그랜드 센터에서 열린 델타항공과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 벤처 협정식에 참석해 "대한항공은 태평양 노선의 최대 항공사이자 아시아 노선이 풍부하다. 델타항공은 세계최대 항공사로 미국 내 네트워크가 풍부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미국에서의 반독점법 면제신청은 어떻게 진행되는 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협약 후 양국에 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라며 "조인트 벤처는 항공업계의 트렌드로 승인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향후 미국 노선 확대를 할 수 있는 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미국 노선 확대 계획을 언급하기에는 적절한 시점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반독점법 면제신청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승인이 언제 날 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다른 조인트 벤처 성공 사례 등을 바탕으로 검토를 할 예정이기 때문에 문제없이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는 "미국은 이미 미국행 항공권에 대해 반독점면제에 대한 승인을 완료했다"며 "추가로 업데이트 된 내용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미국 쪽은 가능한 빨리 받으려고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조인트벤처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 "가장 중요한 목적은 고객의 편의를 증대시키겠다는 것"이라며 "델타항공의 경우 아시아 노선을 효과적으로 연결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조인트벤처를 통해 대한항공의 80개 이상 아시아 노선으로 접근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항공의 브랜드 강점과 두 회사의 장점을 결합할 경우 비용이나 마케팅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도쿄와 나리타로 향하는 노선 운영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도쿄/나리타 노선 운영에 대한 변화는 없다"며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항공편을 늘려 점차 인천공항의 허브화를 강화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어차이나와의 파트너십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중국 노선은 조인트벤처에서 제외돼 있는 상황"이라며 "대한항공과도 고객의 선택권을 다양화하기 위해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동종업체간 담합이나 독점을 막기 위해 '반독점법'을 통해 규제를 실시 중이다. 다만 업계가 정부에 공동행위가 시장경쟁을 크게 저해하지 않거나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행사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반독점법 면제신청'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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