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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박태환, 리우올림픽 金 제치고 로마 대회 우승

등록 2017.06.24 09: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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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박태환, 리우올림픽 金 제치고 로마 대회 우승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제패를 노리며 담금질에 한창인 박태환(28·인천시청)이 컨디션 조율차 출전한 대회에서 기분좋은 성적을 냈다.

 박태환은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델 누오토에서 열린 세테 콜리 국제수영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54로 터치패드를 찍어 우승을 차지했다.

 가브리엘 데티(이탈리아)가 3분45초88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고, 호주의 맥 호튼이 3분47초58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

 박태환이 제친 상대들이 의미가 있다.

 호튼은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선수다. 데티는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자유형 400m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예선에서 3분49초15를 기록해 전체 2위로 결선에 진출한 박태환이 결선에서 낸 기록은 올 시즌 세계랭킹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올 시즌 자유형 400m 세계랭킹 1위는 쑨양(중국)이 기록한 3분42초16이다.

 데티가 3분43초36을 기록해 올 시즌 세계랭킹 2위 기록을 가지고 있고, 호튼이 기록한 3분44초18이 올 시즌 세 번째로 빨랐다.

 박태환이 지난달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아레나 프로 스윔 시리즈에서 기록한 3분44초38이 세계랭킹 4위 기록이다.

 박태환은 반응속도가 0.68초로 결승에 나선 8명 중 가장 빨랐다.

 첫 50m를 가장 빠른 26초23으로 통과한 박태환은 50~100m 구간에서 데티에 선두를 내주고 2위를 달렸다.

 이후 2위를 유지하며 호시탐탐 역전을 노리던 박태환은 200~250m 구간을 28초82로 통과하며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막판 스퍼트를 올린 박태환은 마지막 50m 구간을 27초85로 주파,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박태환은 25일 자유형 200m, 26일 자유형 100m에도 출전 신청을 한 상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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