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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시간당 80㎜" 대구·경북 게릴라성 폭우로 각종 피해 잇따라

등록 2017.06.26 10: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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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이통원 기자 = 대구기상지청은 25일 오후 11시 30분을 기해 대구와 경북 김천시와 칠곡군에 발령한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 25일 오후부터 시작된 비는 26일 오전 1시 현재 누적 강수량 대구 52㎜, 김천 59㎜, 칠곡 95㎜를 각각 기록했다. 사진은 이날 호우주의보 당시 대구시 동구에 비가 내리는 모습이다. 2017.06.26. (사진=독자 제공)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이통원 기자 = 대구기상지청은 25일 오후 11시 30분을 기해 대구와 경북 김천시와 칠곡군에 발령한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 25일 오후부터 시작된 비는 26일 오전 1시 현재 누적 강수량 대구 52㎜, 김천 59㎜, 칠곡 95㎜를 각각 기록했다. 사진은 이날 호우주의보 당시 대구시 동구에 비가 내리는 모습이다. 2017.06.26. (사진=독자 제공)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박준 기자 = 전날 내린 기습 폭우로 인해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각종 피해가 잇따랐다.

 26일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지역은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곳에 따라 시간당 80㎜의 폭우가 쏟아졌다.

 대구와 경북지역의 지역별 강수량은 대구 52.0㎜, 칠곡 95㎜, 상주 35.3㎜, 구미 21.7㎜, 안동 3.9㎜, 포항 0.6㎜ 등이다.

 대구와 칠곡, 김천 등에는 한때 호우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특히 대구와 경북지역에는 게릴라성 집중 호우로 인해 정전이나 화재, 침수 등 각종 피해가 잇따랐다.

 대구 수성구의 한 주택은 지난 25일 오후 8시40분께 갑자기 내린 폭우로 인해 정전됐다. 주택은 1시간여만에 전력공급이 정상화됐다.

 또한 밤사이 내린 폭우로 인해 배전반과 전력계량기 등의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대구=뉴시스】민경석 기자 = 26일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밤사이 대구지역에 내린 폭우로 배전반과 전력계량기 등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사진은 지난 25일 오후 9시16분께 달서구 본동의 한 빌라 배전반 화재 현장의 모습이다. 2017.06.26.(사진=달서소방서 제공)<a href="mailto:photo@newsis.com">photo@newsis.com</a>

【대구=뉴시스】민경석 기자 = 26일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밤사이 대구지역에 내린 폭우로 배전반과 전력계량기 등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사진은 지난 25일 오후 9시16분께 달서구 본동의 한 빌라 배전반 화재 현장의 모습이다. 2017.06.26.(사진=달서소방서 제공)[email protected]

지난 25일 오후 11시29분께 달서구 월성동의 한 공장 배전반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자체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보다 앞선 같은날 오후 9시16분께 달서구 본동의 한 빌라에서는 전기합선으로 인해 배전반에 불이 나 8분만에 꺼졌다.

 이 불로 빌라 주민인 50대 여성 A씨 등 3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날 오후 9시14분께 북구 노원동의 한 노래방 건물의 전력계량기와 오후 9시8분께 달서구 본리동의 한 아파트 배전반에서 각각 불이 났다. 하지만 이들 불은 모두 자체 진화됐다.

 전날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인해 컨테이너가 쓰러지고 동대구역 대합실에 물이 차는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25일 오후 9시20분께 대구 동구 동대구역 대합식 1층 1번 출구 인근에는 갑자기 내린 비로 인해 대합실 안으로 빗물이 차 시민 200여명이 큰 불편을 겪었다.

 동대구역은 대합실에 물이 차자 직원 등 12명을 투입해 1시간여 동안 물을 퍼냈다.

【대구=뉴시스】이통원 기자 = 25일 오후 9시20분께 대구 동구 동대구역 대합식 1층 1번 출구 인근에 빗물이 들어오는 사고가 발생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사진은 동대구역 직원이 대합실에서 빗물을 쓸어내고 있는 모습이다. 2017.06.25. (사진= 페이스북 캡쳐)<a href="mailto:photo@newsis.com">photo@newsis.com</a>

【대구=뉴시스】이통원 기자 = 25일 오후 9시20분께 대구 동구 동대구역 대합식 1층 1번 출구 인근에 빗물이 들어오는 사고가 발생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사진은 동대구역 직원이 대합실에서 빗물을 쓸어내고 있는 모습이다. 2017.06.25. (사진= 페이스북 캡쳐)[email protected]

당시 동대구역에는 시간당 31㎜의 폭우가 쏟아졌다. 다행히 누수로 인한 열차 운행, 탑승 지연 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보다 앞서 오후 7시40분께는 경북 칠곡군 약목면 약목역의 야적장에 적재된 대형 화물용 컨테이너 3동이 강풍에 도로에 쏟아졌다.

 이 사고로 약목역 앞 북삼읍 방향 3차선 도로 중 2개 차로가 차단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가 발생하자 약목역 야적장을 임대한 업체는 지게차를 이용해 컨테이너를 야적장 안으로 옮기는 등 2시간 동안 복구작업을 벌였다.

 사고 발생 당시 약목면은 평균풍속은 11.6㎧, 순간풍속은 18.7㎧을 각각 기록했다.

 또 경북 칠곡과 김천 등에서는 집중 호우로 인해 하수 역류에 따른 도로나 집 침수 피해가 발행하기도 했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대구와 경북지역에는 오는 28일까지 산발적으로 비가 오겠다"며 "비가 오는 곳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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