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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전략회의]아이폰8과 정면대결 앞둔 '갤노트8' 전략은

등록 2017.06.27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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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삼정전자 임시 주총과 함께 3분기 실적 발표를 한 27일 오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 삼성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47조8200억원, 영업이익 5조2000억원의 2016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또한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쇼크로 매출은 전년 동기 51조6800억원 대비 7.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7조3900억원 대비 29.7% 감소했다. 2016.10.27.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삼정전자 임시 주총과 함께 3분기 실적 발표를 한 27일 오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 삼성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47조8200억원, 영업이익 5조2000억원의 2016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또한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쇼크로 매출은 전년 동기 51조6800억원 대비 7.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7조3900억원 대비 29.7% 감소했다. 2016.10.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삼성전자가 26일부터 이틀간 진행하고 있는 하반기 사업 점검 및 발전 방안 등을 모색하는 글로벌 전략회의에서 갤럭시노트8에 대한 출시 계획 및 마케팅 전략 등에 대한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구체적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IM(IT·모바일) 부문은 신종균 사장 주재 하에 2달여 앞으로 다가온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노트8' 출시계획 등을 집중적으로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에서 스마트폰 등을 맡고 있는 IM 부문은 오는 8~9월 출시될 예정인 갤노트8이 또다른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갤S8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키며 갤노트7 단종이라는 악재를 벗어났지만 이같은 활약을 이어나가는 것이 더없이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시장은 전년 대비 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의 성장률 2.5%에 비해 0.5%p 늘어난 수치지만 시장은 포화상태에 다다랐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시장 크기는 성장세가 저조해지고 있는 반면 제조사들 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도 등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격전은 더욱 불이 붙을 전망이다.

 이머징마켓이 눈에 띄는 성장률을 보이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중저가폰으로 장악력을 높이려하고 있는 것. 삼성전자는 현재 인도 시장을 움켜쥐고 있지만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의 공세가 거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에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 오포, 비보, 레노버 등 중국 제조사들의 점유율은 51%였다. 2015년 14%에 불과했던 중국 제조사들의 점유율이 3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삼성이 27.1%로 인도에서 왕좌를 지키고 있지만 마냥 안심할 수는 없는 형국이다. 삼성은 인도에서 판매하고 있는 중저가 스마트폰인 갤럭시J7 시리즈에 삼성페이 서비스를 탑재하는 등 차별화에 나서고 있지만 플래그십 모델의 선전도 중요하다.

 삼성의 프리미엄 라인업인 갤럭시S와 노트 시리즈가 활약해야 중저가 라인의 브랜드 이미지도 덩달아 올라가기 때문이다.

 경쟁사 애플은 자사의 아이폰 이미지를 등에 업고 중저가 모델 SE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애플은 이미 '애플 스토어'라는 황금알을 낳는 시장을 다져놨다. 유저들이 늘어날수록 애플 스토어를 통한 앱 구매량이 늘어나게 되고, 종국에는 영업익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게 된다는 소리다.

 특히 애플은 이번 아이폰이 출시 10주년째라 혁신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곡면 OLED 디스플레이, 얼굴인식, 화면일체형 지문인식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도 그만큼 시장의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뒷받침한다.

 갤S8 시리즈는 시장의 호평을 받으며 올해 판매가 5000만대에 달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애플의 신모델이 없는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따라서 애플의 아이폰8과 정면승부를 벌여야 하는 삼성의 갤노트8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초미의 관심사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부터 디스플레이, 스마트폰까지 수직계열화 시스템을 완성한 삼성의 경우, 스마트폰의 선전이 나머지 사업부의 실적 증가에도 영향을 준다"며 "하반기 회의에서 연간 계획을 세운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는 출시를 앞둔 제품이나 업계 현황 등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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