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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국민의당 '문준용 의혹 조작' 당원 수사

등록 2017.06.26 18: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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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지난 대선기간동안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에 대한 고용정보원 입사와 관련하여 의혹 제보가 조작되었다고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06.26.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지난 대선기간동안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에 대한 고용정보원 입사와 관련하여 의혹 제보가 조작되었다고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남부지검 공안부 수사···당원 이유미씨 소환 조사
 이씨, 안철수 전 대표와 카이스트서 교수-제자로 인연
안 캠프 자원봉사자 활동···지난 총선 때 지역구 출마도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검찰이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에 대한 입사특혜 의혹 관련 제보 내용을 조작한 국민의당 당원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검찰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검사 강정석)는 26일 제보 파일을 조작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38)씨를 소환 조사했다.
 
이씨는 지난 5월5일 대선 직전 "준용씨 미국 파슨스스쿨 동료로부터 문씨의 고용정보원 입사와 관련해 당시 문재인 후보가 개입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면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에게 준용씨 파슨스스쿨 동료를 자처한 익명 제보자의 음성변조 증언 파일과 모바일 메신저를 조작해 제공한 혐의도 있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유미 당원으로부터 관련 카톡 캡처 화면 및 녹음 파일을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제보받았고, 그 내용의 신빙성을 검토한 바 신빙성이 있다고 확인해 이를 공개했다"면서 "그러나 당시 관련 자료를 제공한 이유미 당원이 직접 조작해 작성한 거짓 자료였다고 어제 고백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공개된 음성에는 "아빠가 얘기를 해서 어디에 이력서만 내면 된다고 얘기를 했던 것 같은데", "아빠가 하라는 대로 해서 했었던 걸로, 나는 그렇게 알고 있었어. 그리고 그렇게 소문이 났고 그렇게 얘기를 들었어"라는 발언이 담겨 있었다. 국민의당은 발언 중 '아빠'가 문 대통령을, '하라는 대로 해서 했었던 것'이 고용정보원 입사원서 제출을 의미한다고 했었다.
 
 이 익명 제보자 음성은 이씨와 친척관계인 인물이 연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는 전라남도 여수 태생으로 지난해 총선 때 전남 여수갑 지역구에 출마하는 등 정치 활동을 활발하게 펼쳐온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스트 기술경영대학원 재학 당시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와 교수-제자로 인연을 맺어 18대 대선 때 안철수 캠프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다. 대선 후 벤처기업을 창업, 운영하며 여수 지역사회에서 시민운동가로도 활동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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