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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보여주기'에 지쳤다면...뮤지컬, '<#차_미>'

등록 2017.06.26 18: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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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뮤지컬 '<#차_미(Cha_Me)>' 포스터. 2017.06.26. (사진 = 우란문화재단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뮤지컬 '<#차_미(Cha_Me)>' 포스터. 2017.06.26. (사진 = 우란문화재단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의존하는 현대인의 삶을 다룬 뮤지컬 '<#차_미(Cha_Me)>'가 오는 7월 3~4일 서울 용산구 프로젝트박스 시야에서 트라이 아웃 공연을 한다.

<#차_미>는 뮤지컬 '명동로망스'로 주목 받은 조민형 작가 겸 작사가와 최슬기 작곡가가 지난해 시야 플랫폼: 작곡가와 작가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한 작품이다.

SNS 속에서 만큼은 현실과 다른 모습을 꿈꾸며, 사람들의 관심과 '좋아요'를 받던 차미호가 어느 날 SNS 속 자기 자신인 차미(Cha_Me)와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창작진은 "누구나 부러워하는 능력과 지위, 돈과 외모를 가진 사람이 내가 되어 살아준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작품"이라며 "요즘 SNS를 보고 있자면, 모두 하나같이 예쁘고, 잘 살고, 잘 먹고 다니는 사람들뿐인 것 같아요. 그걸 보면서 내 자신이 작아지고, 초라해지는 것을 느끼는 사람도 많겠죠"라고 말했다.

이어 "SNS의 장단점을 논하기 보다는, 이 공연을 통해서 관객들이 조금  더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보여주기’에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곤 투모로우' '셜록홈즈'의 최종윤 작곡가가 편곡을 맡았다.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키다리 아저씨'의 박소영 연출과 '어쩌면 해피엔딩' '번지점프를 하다'의 주소연 음악감독이 함께 했다. 또 배우 유주혜, 김보경, 강영석, 조형균, 김미로, 문남권이 출연한다.

우란문화재단(이사장 최기원)의 콘텐츠 개발 프로그램인 시야 스튜디오를 통해 개발된 작품이다. 창작자를 선정, 창작자의 아이디어를 대본으로 개발하는 단계부터 리딩, 트라이아웃에 이르기까지 개발형태와 장르에 따른 맞춤식 개발단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시야 스튜디오로 연계돼 지난 3월 내부 리딩공연을 거쳤다. 이번 트라이아웃 공연은 무대화 단계의 하나로 무대 비주얼 테스트를 거치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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