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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민주당 "'문준용 의혹 조작', 안철수가 답변해야"

등록 2017.06.26 18: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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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우원식 원내대표와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7.06.26.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우원식 원내대표와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mail protected]


  "安 후보 비롯 선대위 책임자 몰랐을지 의문"

【서울=뉴시스】윤다빈 김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6일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에 대한 자당의 의혹제기가 조작된 것이라고 시인한 것과 관련해 "당시 후보였던 분, 당 선대위원장과 같이 사건과 연관된 분의 책임 있는 답변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고위전략회의 후 긴급 브리핑을 갖고 "박 비대위원장의 사과 내용을 접하고 매우 충격적인 사안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사과로 끝낼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위전략회의는 추미애 대표 주재로 매주 월요일 오후 원내대표, 원내수석부대표, 사무총장, 대변인, 전략기획위원장, 특보단 등이 참여하는 회의체다.

  그는 "(국민의당) 후보와 선대위 관계자들이 이 사안에 대해서 보고를 받고 어떤 입장을 취하는지에 따라서 민주당은 더 논의를 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선후보에 대한 사과 요구와 관련해 "(안 후보가) 보고를 받았을 것이다. 지난 대선 시기에 있었던 일이기 때문"이라며 "관련된 분이 국민에게 보고를 해야 한다. 우리 당과 국민에게 그게 사과든 유감이든 몰랐다는 것이든 직접 밝히셔야 한다"고 단언했다.

  김 대변인은 다만 추가 고발 여부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파악이 우선"이라며 "그것은 지금 논의할 내용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백혜련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가짜뉴스, 조작된 자료를 어떠한 의심이나 검증도 없이 사용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며 "'대선 공작 게이트'로 파장이 커질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고, 민주주의를 유린한 엄청난 범죄"라고 규정했다. 백 대변인은 "이 사건은 당시 문재인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시도된 명백한 공작과 조작"이라고 단언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지난 대선기간동안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에 대한 고용정보원 입사와 관련하여 의혹 제보가 조작되었다고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06.26.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지난 대선기간동안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에 대한 고용정보원 입사와 관련하여 의혹 제보가 조작되었다고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그는 "평당원이 자의적 판단으로, 소위 배우를 섭외하고 문준용씨와 관련 허위 발언을 하게 하는 것이 과연 가능하겠냐는 의혹은 여전히 남아있다"며 "당시 안 후보를 비롯한 당시 선대위 책임자가 과연 이 사실을 몰랐을지도 여전히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백 대변인은 "비록 국민의당이 사과를 했지만, 검찰 수사를 앞두고 조직적 공작과 조작을 덮기 위한 '꼬리자르기식 사과'는 아닌지, 국민은 의문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당은 지난 대선과정에서 아들 준용씨의 고용정보원 취업에 문 대통령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파슨스 스쿨 동료를 자처한 제보자로부터 받은 녹음파일을 그 근거로 공개한 바 있다. 국민의당은 이날 박주선 비대위원장 기자회견을 통해 해당 자료를 당원 이모씨가 조작했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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