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문화재보호법 충분히 고려 못했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관련 중앙행정심판위원회의 양양군 행정심판 청구인용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 케이블카반대설악권주민대책위, 한국환경회의 등 참가 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중앙행심위가 양양군의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에 대한 문화재현상변경허가 거부 취소청구에 대해 인용결정을 내린 것은 보호지역인 설악산의 가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결정이라고 전했다. 2017.06.16. [email protected]
문화재위원회 신승운 위원장과 이배용·박강철 부위원장, 김봉렬 건축문화재분과 위원장, 이재범 사적분과 위원장, 전영우 천연기념물분과 위원장, 이청규 매장문화재분과 위원장, 윤인석 근대문화재분과 위원장은 27일 “설악산 오색 삭도(索道) 설치사업에 대한 심의는 그 동안 문화재위원회 천연기념물분과에서 수 차례의 현장조사와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소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문화재보호법의 기본원칙에 부합되는 심의였음을 밝힌다”면서 “문화재보호법 제3조는 ‘문화재 보존·관리 및 활용은 원형유지를 기본원칙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설악산 오색삭도 설치 사업에 대한 중앙행정심판위원회의 결정은 문화재보호법의 기본원칙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고 문화재 보존을 통한 활용보다는 개발을 통한 활용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파악된다”는 의견을 냈다.
【서울=뉴시스】조명규 기자 = 15일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비상대책위원회와 강원 양양군민 500명이 서울 서대문구 미금동 국민권익위원회 민원사무소 앞에서 오색케이블카 사업 진행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2017.06.15 [email protected]
행정심판위원회 결정은 구속력이 발생하고, 행정소송과 달리 단심제로 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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