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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양향자 최고위원, 내년 광주시장 '도전장'

등록 2017.06.27 13: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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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최고위원(당시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플래시 개발실 상무)이 지난해 1월 입당발표 후 문재인 당시 당 대표와 입당원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2017.06.27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최고위원(당시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플래시 개발실 상무)이 지난해 1월 입당발표 후 문재인 당시 당 대표와 입당원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2017.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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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경선 후보군 6명, 여성으로는 유일
능력-스펙 장점, 조직-행정 경험은 약점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양향자(50) 최고위원이 내년 6월13일 치러질 제7대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당내 후보군 중 유일한 여성인데다 이른바 '삼성 고졸 신화'의 주인공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어 당내 경선의 다크호스로 떠올라 돌풍을 일으킬 지 관심이다.

양 최고위원은 27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키로 결심했고, 비장한 각오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내년 6·13 지방선거 광주시장 선거 민주당 출마예정자는 모두 6명으로 늘게 됐다. 윤장현 광주시장이 재선 의지를 굳힌 가운데 3선 국회의원인 강기정 전 의원, 민형배 광산구청장, 이용섭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이형석 민주당 최고위원 겸 광주시당 위원장이 자천타천 후보군에 이름을 올려 왔다.

양 최고위원은 '삼성전자 최초 고졸 출신 여성 임원'으로 지난해 1월 문재인 인재 영입 7호, 여성인재 영입 2호로 민주당에 입당하며 눈물의 기자회견으로 세간의 화제가 됐다.
 
 "학력·지역·성별의 차별, 소위 '유리천장'을 극복한 시대의 아이콘이자 최첨단산업을 이끈 기술혁신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라는 게 당의 평가였다.

지난해 4월 총선에서 광주 서구을에 출마, 31.5%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과반득표에 성공한 국민의당 천정배(당시 5선) 의원에게 고배를 마신 뒤 같은 해 8월 민주당 최고위원에 당선됐고, 올해 5·9 대선에서는 호남권 압승에 디딤돌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인적 능력과 인생 스토리, 화려한 스펙은 강점이나 조직 기반과 행정 경험 부족 등은 상대적으로 약한 고리로 인식되고 있다. '반올림'(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활동가들을 '전문 시위꾼'으로 폄하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받은 것도 정치행보상 오점으로 기록되고 있다.

양 최고위원은 "(광주시장) 당내 경선이 센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힘든 길 피하지 않고 굳은 의지로 헤쳐 나가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공언했다.

전남 화순 출신으로 1986년 광주여상을 졸업, 1985년 삼성전자 반도체 메모리설계실 연구보조원으로 입사한 뒤 1993년 SRAM설계팀 책임연구원을 거쳐 2007년 DRAM설계팀 수석연구원을 역임했다. 플래시설계팀 부장을 거쳐 2014년 '삼성의 별'로 평가받는 임원(상무)에 승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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