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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송영무, 자가체크 항목에 음주사실 빠뜨려"

등록 2017.06.27 15:00:58수정 2017.06.27 15: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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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제19대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청와대 본관에 도착한 10일 오후 청와대 국기게양대에 봉황기가 걸려 있다. 2017.05.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제19대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청와대 본관에 도착한 10일 오후 청와대  국기게양대에 봉황기가 걸려 있다. 2017.05.10. [email protected]

"음주자료는 헌병대 보관…사찰 않고서는 받기 어려워"
 "자진사퇴 압력은 사실무근···청문회까지는 갈 것"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청와대는 27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음주운전 논란과 관련해 송 후보자가 검증을 위한 자가 체크리스트 가운데 음주운전 사실 항목을 기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보자 체크리스트에 음주운전 항목이 없는가'라는 질문에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서 본인이 답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음주운전 관련 내용에 대해 후보자 본인도 인정했다고 들었다. 1991년에 있었던 사안이고, 소속부대에 이첩됐기 때문에 본인은 종결됐던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인사검증 과정에서 본인이 그게(음주기록) 없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답변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송 후보자의 검증과정에서 과거 음주운전 이력을 확인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엔 "자료는 헌병대에만 보관되는 거라서 남는 게 없었다"며 "청와대가 민간인을 사찰하지 않으면 받을 수 없는 자료"라고 말했다.

 송 후보자의 거짓말 의혹에 대해선 "거짓말이 아니라 본인은 당시에 소속부대 이첩으로 사건이 종결된 것으로 생각했다고 해명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 차원에서 송 후보자에 대한 자진사퇴 권유 여부에 대해선 "그런 이야기 못들었다"고 선을 그었다.
 
 또 '인사청문회까지는 가겠다는 기조인가'라는 질문엔 "청문회까지는 갈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송 후보자가 1991년 해군작전사령부 근무 당시 음주운전으로 적발되고도 헌병대 조사 없이 소속부대 상관에게 보고된 뒤 종결처리 됐다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송 후보자는 기자회견을 열어 "음주운전 사실을 의도적으로 숨기거나 무마하려는 어떠한 행위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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