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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채권단, 금주중 박삼구측에 상표권 최후통첩

등록 2017.06.27 15: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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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금호타이어 CI

【서울=뉴시스】 금호타이어 CI


【서울=뉴시스】안호균 기자 =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이번주 중 더블스타의 상표권 사용 조건에 대한 최종안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측에 전달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27일 "이번주 중에는 주주협의회를 열어 금호타이어 문제를 논의해야 할 것 같다"며 "남은 시간을 고려했을 때 이번에 제시하는게 마지막 상황이 될 것 같아 신중하게 (제시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표권 사용 문제는 금호타이어 매각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더블스타 측은 ▲매출액 대비 0.2%의 상표권 고정 사용료율 ▲5+15년 사용(더블스타에서 언제라도 3개월 전 서면통지로 일방적 해지 가능) 등을 인수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금호산업 측은 ▲매출액 대비 0.5% 사용료율 ▲사용기간 20년 보장 ▲해지 불가 등의 요건을 고집하고 있어 협상이 한발짝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

 채권단은 이번주 주주협의회에서 금호산업 측에 제시할 마지막 조건을 놓고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채권단이 대출금리를 조정해 더블스타와 금호산업 간 사용 요율 차이를 보전해주는 방안도 절충안으로 논의되고 있다.

 금호산업과 더블스타 측 상표권 사용요율 안의 차이는 연간 90억원 정도인데 금호타이어가 매년 채권단에 이자로만 1000억원 정도를 내고 있어 금리 조정으로 비용 보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채권단은 이번에 마지막 수정제안을 한 뒤 금호산업이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경영진 퇴진 추진 등 강공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

 채권단은 지난 20일 입장 자료를 통해 "이번 매각이 무산될 경우 부실 경영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고 반드시 현 경영진 퇴진, 우선매수권 박탈을 추진하겠다"며 "또 금호그룹과의 거래 관계 유지를 전면 재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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