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백의 신부'는 판타지 탈을 쓴 로맨틱 코미디"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배우 신세경과 남주혁이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월화드라 '하백의 신부 2017'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06.27. [email protected]
김병수 감독·정윤정 작가 의기투합···7월3일 첫방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요즘 판타지 장르 드라마를 만드는 작가·감독들은 '도깨비' 부담감이 크다. '도깨비'가 나온 뒤 대본 수정을 많이 했다."
김병수 PD는 27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tVN 월화 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 제작발표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 PD는 "비슷하게 보이는 서사적인 부분을 많이 바꿨다"며 "판타지 탈을 쓴 로맨틱 코미디로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신이란 무엇인가'를 다룬 작품이다. '신은 내가 힘들고 어려울 내 옆에 있어주는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딜가나 '도깨비' 이야기를 많이 듣긴 하는데, 일부러 보지 않았다"며 "'도깨비'와 다른 점을 말하라고 하면 일일이 얘기하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배우 신세경이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월화드라 '하백의 신부 2017'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06.27. [email protected]
신세경(27)은 정신과 의사 '윤소아' 역을 맡았다. '정신과 의사가 천직'이라는 말을 제일 혐오하며 파리만 날리는 병원을 하루빨리 접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천성이 착한 탓에 불의를 못 참고 사건사고에 끼어드는 인물이다.
신세경은 "원작이 워낙 사랑받은 작품이고, 의사 역할이 마음에 들었다"며 "신과 함께 펼쳐지는 에피소드가 많다보니 상상력이 필요했다. 눈으로 확인하고 촬영하는 게 아니라서 상상해보고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단발머리로 변신한 것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스타일리스트가 추천한 것이다. 머리가 가볍고 편안해서 너무 좋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배우 남주혁이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월화드라 '하백의 신부 2017'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06.27. [email protected]
물의 신 '하백' 역할을 맡은 남주혁(23)은 "원작이 있어 부담이 됐지만, 내용이 재밌고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선택하게 됐다"며 "대본을 느끼는대로 읽다보니까 자연스럽게 톤이 나온 것 같다"고 했다.
남주혁은 왕위계승자의 권위를 인정하는 신석을 회수하기 위해 온 인간계에서 자신을 한낱 망상장애 환자로 여기는 윤소아(신세경)를 만나 '운명적 주종 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다.
남주혁은 "어머니가 사주를 본 적이 있는데 내 사주에 물이 없다고 했다"며 "작품을 통해 물이 채워지는 게 아닌가 싶다. 모든 작품을 시작할 때 그랬지만 최선을 다해 후회없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하백의 신부'는 '인현왕후의 남자'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을 연출한 김병수 감독과 '미생'으로 필력을 인정받은 정윤정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남주혁·신세경을 비롯해 임주환(35)·그룹 'f(x)' 멤버 크리스탈(23·정수정)·공명(23) 등이 출연한다. 7월 3일 밤 10시50분 첫 방송.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월화드라 '하백의 신부 2017' 제작발표회에서 출연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배우 남주혁, 임주환, 신세경, 정수정, 공명. 2017.06.27.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