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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개통앞둔 구리~포천 고속도로 "투명방음판으로 조망권·소음문제 까지 고려"

등록 2017.06.27 17: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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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경기 구리시 갈매동 갈매동구릉 톨게이트. 아파트 단지 소음과 조망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투명방음판이 설치됐다. 2017.06.27 <a href="mailto:joo47@newsis.com">joo47@newsis.com</a>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경기 구리시 갈매동 갈매동구릉 톨게이트. 아파트 단지 소음과 조망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투명방음판이 설치됐다. 2017.06.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공사 중 예비 입주민 민원이 많이 들어왔어요. 조망권과 소음에 대한 우려였죠."

 27일 경기 구리시 갈매동 갈매동구릉 톨게이트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대우건설 현장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이곳 톨게이트를 포함한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오는 30일 개통을 앞두고 있다. 경기 구리시 토평동에서 포천시 신북면까지 본선구간 44.6㎞, 포천시 소홀읍과 양주시 회암동을 연결하는 지선구간 6㎞를 4~6차선으로 잇는 대규모 민자 고속도로다. 수도권 동북부에서 남북으로 연결하는 고속도로로는 최초다.
 
 톨게이트를 둘러봤다. 톨게이트를 시작으로 길게 투명방음판이 쳐있었다.

 현장관계자는 "이곳이 갈매지구와 가깝고 바로 앞에 아파트 단지가 있다 보니 공사 도중에 소음과 조망권 관련 민원제기가 많았다"고 토로했다.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경기 구리시 갈매동 갈매동구릉 톨게이트 전경. 구리~포천고속도로는 오는 30일 자정 개통한다. 2017.06.27 joo47@newsis.com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경기 구리시 갈매동 갈매동구릉 톨게이트 전경.  구리~포천고속도로는 오는 30일 자정 개통한다. 2017.06.27 [email protected]


   실제로 고속도로를 따라 신내지구와 갈매지구, 별내지구, 고산지구, 양주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지구가 이어졌다. 약 10만명이 입주를 앞둔 상황이다.

 2공구 공사를 맡은 대우건설 강민구 소장은 "입주민 민원대로 조망권은 지키면서 소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투명방음판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명 가림판 때문에 철새들이 부딪혀 죽을 수 있다는 환경적인 문제도 제기됐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투명판 중간마다 불투명한 가림판을 설치해 구분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구리~포천 고속도로 본선은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성남~구리 구간과 직접 연결된다. 양주지선은 수도권 제2외곽순환 고속도로로 활용될 예정이다. 앞으로 수도권 동북부지역과 거점도시간 통행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개통을 이틀 남짓 앞둔 이날 직접 버스에 올라 고속도로를 직접 달려봤다.

 도로공사는 사실상 완성된 상태였다. 공정률 99.9%로 오는 30일 자정부터 무리없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오는 30일 개통을 앞둔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휴게소 중 한곳.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 휴게소'는 유럽풍으로 꾸며진다. 현재 인테리어 마감작업이 한창이다. 2017.06.27. <a href="mailto:joo47@newsis.com">joo47@newsis.com</a>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오는 30일 개통을 앞둔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휴게소 중 한곳.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 휴게소'는 유럽풍으로 꾸며진다. 현재 인테리어 마감작업이 한창이다. 2017.06.27. [email protected]



 휴게소는 아직 인테리어 마감작업이 한창이었다. 현장관계자에 따르면 주차장 설비와 인테리어 마감작업은 개통 전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 휴게소'는 다른 휴게소와 달리 유럽풍으로 꾸며진데다 한눈에 보기에도 여느 휴게소보다 규모가 작았다.
 
 3공구 공사를 맡은 대우건설 곽경준 소장은 "경부고속도로는 통행량이 하루 평균 20만대인데 이곳은 그와 비교해 4만8000여대로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부고속도로는 나들이객이 많이 이용하지만 이곳은 화물차가 많을 것으로 예상해 다른 고속도로들보다 작게 설계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 휴게소에는 스마트 주차장이 설치된다. 주차장 입구에 주차된 차와 위치를 한눈에 보여주는 전광판이 놓일 예정이다. 이곳을 이용하는 차량 중 화물차 비율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30일 자정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강변북로와 북부간선도로, 국도 43호선 등과 직접 연계돼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만성지체를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 포천까지는 30분대 주행이 가능하고 강남에서 포천까지는 1시간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이번 공사는 대우건설을 비롯 태영건설과 GS건설, 대우조선해양건설, 포스코건설 등 11개 건설사가 8개 공구로 나눠 진행했다. 사업시행자는 서울북부고속도로다. 재무출자자는 한국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운영출자자는 한국도로공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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